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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고발 사주’는 집중보도, ‘대장동 개발’은 여야 공방으로 몰아가 - 각각 최초 보도 이후 열흘 간 35건 vs 11건 보도 -
작성일 2021-09-28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연일 톱뉴스로 집중보도를 쏟아냈던 MBC가 ‘대장동 개발’ 의혹은 이재명 후보의 해명을 적극 소개하며 여야 공방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고발 사주’와 ‘대장동 개발’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 9월 2일(고발 사주)과 9월 14일(대장동 개발)부터 각 열흘 간의 MBC <뉴스데스크> 보도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발 사주’ 의혹은 총 35건으로 하루 평균 3.5건의 리포트를 방송했고, 특히 열흘 중 톱뉴스로 방송한 날만 5일에 달했으며, 그 외의 날에도 정치권 이슈 중에서는 대부분 단연 톱으로 방송했다. 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은 하루 평균 단 1.1건만 보도했고, 가장 빠른 리포트가 3번째였을 뿐 12번째 이후 리포트로 방송한 날이 4일이나 됐다. ※ 세부 보도내용 붙임 참조


신문에 비교하면 ‘고발 사주’ 의혹은 연일 1~2면 톱에 심층분석 내지 대서특필 보도로 파헤친 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은 한 귀퉁이에 “이러한 논란이 있다”, “여야가 공방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셈이다.


두 사건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의 차별적 보도는 단순히 리포트의 양이나 순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석열 전 총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명은 선뜻 납득되지 않습니다”(9.2), ▲“경선판을 뒤흔들 뇌관”(9.3), ▲“대선 정국과 맞물려 큰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9.6), ▲“국민의힘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9.7),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9.8), ▲“실제 고발로 현실화됐다는 의심은 더 단단해졌습니다”(9.9), ▲“윤 전 총장이 주범으로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9.10) 등,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윤석열 후보의 관련성을 단정 또는 암시하거나, 앵커나 기자 개인의 의견을 교묘히 섞어 의혹을 사실화하듯 했다.


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은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9.15), ▲“국민의힘은 연일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9.16),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가 의혹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9.17),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캠프 간 설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9.20) 등, 늘상 싸움만 하는 여야의 여러 공방 중 하나로 격하시키려 애쓰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 보도이다. 이전까지의 ‘대장동 개발’ 의혹 보도와는 달리, 이를 첫 보도한 지난 26일은 평일에 비해 방송시간이 짧은 주말이었음에도 3건의 리포트를 방송했고, 다음날인 27일에는 무려 5건의 리포트를 쏟아내는 등, 의혹의 향방을 눈치보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뒤늦게 집중보도에 나선 모양새를 나타냈다.


선거방송심의규정은 “선거방송은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을 과장·부각 또는 축소·은폐해서는 안 된다”, “뉴스보도는 후보자들에 대한 방송내용이 전체적으로 형평을 유지하게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방송이 이렇듯 신문이나 인터넷 등 여타 매체에 비해 엄격한 내용 규제를 받는 것은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공적매체이고, 영향력과 파급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중에서도 공영방송이라면 어느 매체, 어느 채널보다 공정해야 함에도, MBC는 야당 관련 의혹은 어떻게든 부풀리려 하고, 반면 여당 후보의 의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감싸주거나 축소하기에 바쁘다.


이쯤 되면 MBC의 불공정 보도는 공적매체도 공영방송도 아닌 정권 호위방송이나 다름없다.


※붙임 : MBC <뉴스데스크> 여야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 비교



2021. 9. 28.

국민의힘 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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