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미디어특위

미디어특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동료 기자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KBS 앵커의 궤변
작성일 2023-01-05

최근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8분 48초나 할애해 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내보내고 반론은 보도하지 않은 <뉴스9>를 불공정 보도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노조법 개정안 시행이 불러올 파장과 피해 등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는 보도하지 않고, 민노총 관계자의 일방적인 의견만을 청취한 불공정 보도였다.


그런데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이재석 앵커는 정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을 ‘사실에 맞지 않는 부당한 비판‘ ’인터뷰라는 장르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표현하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특정한 인터뷰 하나만을 두고 비판해서는 안되며, 이후 다른 인터뷰 등을 고려해 총체적 맥락을 보고 비판해야 한다. ▲노조법 개정안 인터뷰를 할 때는 반대하는 입장을 질문하고 재반론을 청취하는 등 공정성을 기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틀 뒤 이정식 노동부장관의 반론 인터뷰가 있었기에 균형을 유지했다는 주장부터 틀렸다.


노조법 개정안의 당사자는 엄연히 노동계와 경영계이지, 중재자인 정부가 아니다. 노동계의 카운터파트인 경영계 인사는 부르지 않고 노동부장관을 불러놓고 인터뷰한 것이 어떻게 반론보도이고 공정보도라 할 수 있겠는가.


해당 법안의 당사자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KBS의 총체적 판단력 부재를 보여준다. 


더구나 KBS 고위관계자는 회의석상에서 원래 노동부장관 인터뷰도 예정에 없었는데 일각의 지적이 걱정됐는지 부랴부랴 편성했다고 실토하기까지 했다. 이재석 앵커의 주장이 '눈가리고 아웅'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장 동료 기자들부터 비판에 나섰다. KBS 직원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궤변’ ‘유치한 억지’라고 비판하며 이재석 앵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KBS 직원연대는 당시 인터뷰의 내용과 구성을 살펴보면 편파성이 더욱더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8분 48초인 민노총 관계자 인터뷰에 비해 노동부장관 인터뷰는 6분 11초에 불과해 민노총 인터뷰가 노동부장관 인터뷰보다 훨씬 길었다.


순서 역시 민노총 인터뷰는 5번째(일요일), 노동부장관 인터뷰는 15번째(화요일)로, 중요도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또 인터뷰 개수 역시 민노총은 7개, 노동부장관 인터뷰는 5개에 불과했고, 민노총 인터뷰는 다음 날(26일) <뉴스광장>에서 재방송됐지만, 노동부장관의 인터뷰 재방송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양적·질적 구성에서 엄청난 편파성을 보이고 있는데도, 장관 한 명 출연시켰다고 공정하다고 우기는 이재석 앵커의 발언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이재석 앵커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인터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비하했다. 언론인이 비대위원장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사리에 맞아야 한다. 


이렇게 근거도 없이 우기면 누가 공영방송을 신뢰하겠는가. 수가 틀리면 무조건 억지쓰고 상대를 비하하는 것을 보니 앵커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이 앵커는 언론계 선배를 비하하기 전에 자신을 향한 동료기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정성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2023. 1. 5.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