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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 포럼> 시간끌기용이 돼서는 안된다.
작성일 2023-12-25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 포럼'이 크게 우려스럽다.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제평위의 시즌2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네이버는 뒤로 숨고 또다른 외부위원회를 앞세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가 있다는 것이다. 10년째 계속되는 책임의 외주화는 더이상 안된다.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네이버의 뉴스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안 보인다. 총선 지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만 엿보일 뿐이다.

 

올초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심사 편향성과 일부 좌편향 언론 특혜 제공,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 대선개입 의혹 등이 제기될 때만 해도 시민들은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쇄신을 기대했다.

 

네이버는 그러나 아랑곳없었다. 제평위는 지난 5월 느닷없이 운영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고있다.

 

급기야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뉴스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 의혹 조사에 착수했음에도 네이버는 뉴스서비스 시장의 압도적 장악력을 앞세워 공공성과 균형성 확보라는 사회적 책무를 외면해 왔다.

 

지난 22일 네이버는 뉴스서비스 혁신준비 포럼(뉴스혁신포럼)’1월 중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다. 혁신 포럼도 아니고 혁신 준비포럼이다. 지난 7개월 동안 무엇을 하다 이제야 혁신을 준비하겠다는 건가.

 

더 심각한 문제는 뉴스혁신포럼의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이다. 쇄신안이 늦게 나온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국민은 이미 <뉴스타파>의 인터뷰 조작 사건으로 네이버의 뉴스시스템이 허위조작, 대선공작의 장이 될 수있다는 걸 목격했다. 대선 3일을 앞두고 기획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인터뷰가 네이버 뉴스 플랫폼을 타고 전국민에게 유통됐다.

 

<뉴스타파>20181251의 경쟁률을 뚫고 포털 뉴스 컨텐츠제휴사(CP) 지위를 홀로 획득했는데 그 과정이 의혹투성이다. 관련 의혹에 대해 네이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뉴스책임자인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 등 경영진은 책임져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도 심각성을 경고한다.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공정과 투명성 확보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네이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러차례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해도 변화가 없는 데 대해 인내의 한계가 왔다.

 

포털 뉴스서비스의 여론 영향력은 중대하고 심각하다. 네이버 뉴스시스템이 스스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법과 제도에 의할 수 밖에 없다.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회복은 네이버의  '클릭 장사'에 밀릴 수 없는 민주주의 근본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더이상 외부 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네이버 스스로가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과 균형성 확보를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2023. 12. 25.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 (위원장 윤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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