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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우파, 젊은 보수를 위한 당의 문화를 요구한다
작성일 2022-03-10

 2008년부터 2022년. 14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젊은 보수로 산다는 것은 ‘샤이보수’ 같은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언어도단의 수렁 같은 시간이었다. 간단히 말해, 보수라는 이유 만으로 근거 없이 ‘뭘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필자는 2017년 입당했는데, 당대를 돌아보면 가장 암울한 시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입당을 했던 바다. 그런데 내가 잡은 것은 지푸라기도 아니었나보다. 너무나 참담한 시간을 인내 속에 보냈다. 

 

 우리 당은, 한국의 MZ보수는 물론이고 00년대 이후 출생자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문화를 갖추어야 한다. 젊은 보수를 위한 다양한 아티클을 편찬해 젊은 보수에게 읽히고 생각할꺼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젊은 보수는 사회학적 소양이 태부족이다. 이것은 구조적 문제이며, 젊은 보수가 지닌 행동적 특징에 기인한 것이다. 요컨대 ‘인문학’ 그 자체 만으로는 자기 생활이나 직장 내 성공 등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젊은 보수는 조던 피터슨 등 서양의 식자에 열광한다. 이것은 젊은 보수가 지닌 앎에 대한 열정이 죽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 사회에 젊은 보수를 이끌어나갈 식자층은 어디에 있는가? 

 

 젊은 보수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인층 대신 성공한 기업가를 추종하는 것이다. 그것도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자칫 경도되기 쉽다. 당은 우파적 특질을 지닌 젊은 보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성찰함과 동시에 FAST PDCA (plan-do-chack-action)해야 한다.

 

 인터넷 등 매체를 보다 보면 뜨끔할 정도로 놀라곤 한다. 요즘 미성년 국민 중에는 명백히 보수적 유전자를 지닌 이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발 생한 것인지, 자생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호도될 수가 있어서 여기서 다룰 수 는 없지만. 명백한 것은. 우리 보수 진영이 새로운 보수주의자들을 받아들일 준 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당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 아야 할 문제다.

 

 마지막으로 나와 같은 젊은 보수에게 조심스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보수, 우파로 명명되는 정치적 방향성, 무슨 무슨 위원, 무슨 무슨 장, 그런 ‘타이 틀’ 만으로 뭔가를 얻으려 들면 안될 것이다. 진보 진영이 젊은 보수를 만족시 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실제로는 밥벌이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이들이 ‘말’ 로 ‘감성’으로 식자 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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