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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전여옥의원]4년전 문제없던 ‘놈현스럽다’ 이제야 문제있다는 ‘놈현스런’ 청와대
작성일 20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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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상단의 한글파일을 내려받아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4년전 문제없던 ‘놈현스럽다’
이제야 문제있다는 ‘놈현스런’ 청와대



ㆍ 국립국어원의 신조어 사전에 실려 청와대가 크게 반발한‘놈현스럽다’는 단어가 이번에 새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 2003년 국립국어원 ‘신어’보고서에 이미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신어’ 보고서는 청와대에도 배포되었으나 당시 청와대에서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ㆍ 국립국어원의 2003년 ‘신어’ 보고서에도 ‘놈현스럽다’가 실려 있으나 당시 관련 홍보 보도자료에는 이 신조어가 소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1000부가 발간된 보고서는 원내 직원 및 문화관광부 뿐만 아니라 언론기관, 공공도서관,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에도 배포되었다.

ㆍ 2003년‘신어’보고서의‘놈현스럽다’에는 무반응이던 청와대가 2007년에 와서는 난데없이 권위주의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국가원수 모독’을 들먹이며 책자 발간에 신중해야 하느니, 회수 여부를 검토했다느니 격한 반응을 보이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는 똑같은 단어를 두고 정권초에는 아무 문제 삼지 않다가 정권말에는 왜 시비를 걸고 나오는가? 임기말 레임덕 속에서 심각한 위기의식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가?

ㆍ 신조어 사전에는 ‘놈현스럽다’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다.‘된장녀’‘개똥녀’등 특정인의 행위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단어들, 그리고 ‘부셔이즘’‘부시스럽다’‘부시즘’ 등 미국 부시 대통령을 겨냥한 단어들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신조어 사전은 사회현상을 풍자하거나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단어들을 소개함으로써 시대별 언어 변화를 파악할 언어학적 자료를 축적하기 위한 목적에 충실했던 것이다.

ㆍ 이번 국립국어원의 정상적이고 의미있는 활동에 대해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10월 11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으며 결국 국립국어원은 12일 홈페이지에 ‘앞으로 특정인 인격권이나 명예를 침해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해야만 했다.

ㆍ 신조어 사전에 대한 청와대의 민감한 반응은 우리가 ‘분서갱유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더욱 힘써 매진하기를 바란다.


2007년 10월 17일
문화관광위원회
국회의원 전여옥

071017_보도자료_국립국어원_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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