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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죄악주(Sin Stocks) 투자 부적절”
-2005년 이후 3조 4,500억 투자, 수익성 보다 공공성 우선해야-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이 술, 담배, 도박 등 이른바 죄악주(Sin Stocks)로 불리는 종목에 대해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단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에게 제출한「Sin Stocks 투자액 현황」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05년 이후부터 2011년 6월 현재까지 총 3조 4,568억원을 직접 혹은 위탁을 통해 ‘Sin Stocks’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Sin Stocks 투자 및 수익 현황
(단위 : 억원, %)
|
연도 |
투자액 |
직접비중 |
위탁비중 |
|
2005 |
3,025 |
72.8 |
27.2 |
|
2006 |
3,755 |
76.4 |
23.6 |
|
2007 |
6,533 |
68.9 |
31.1 |
|
2008 |
8,289 |
68.8 |
31.2 |
|
2009 |
4,743 |
75.1 |
24.9 |
|
2010 |
4,383 |
84.5 |
15.5 |
|
2011. 6 |
3,840 |
74.3 |
25.7 |
|
합계 |
34,568 |
100 | |
공단 관계자는 “Sin Stocks 투자대상은 대부분 각국 정부의 인허가에 의한 합법적 독과점 사업으로서 그동안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에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수익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야 할지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전 국민 노후소득보장 중추기관인 공단이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행성을 조장하는 종목에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행태이자 그야말로 죄악”이라며 “이와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는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