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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감]전희경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면서 지원금?"
작성일 2016-10-14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하달한 문화예술인 9473명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는 이미 공개된 리스트를 짜깁기한 '화이트리스트'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명단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정부 지원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의혹도 실제로 100여명이 정부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낭설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국감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지, 명단에 포함된 예술인들이 실제로 정부 지원금을 못 받았는지 물었다.

조 장관은 "없다고 보고받았다. 그리고 리스트는 항목별로 인터넷에 들어가면 누구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명단에 포함되고도 정부지원을 받은 예술인 사례가 "총 100건이 넘는다"고 답변했다.

전희경의원실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제 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조 장관의 답변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이익을 주기위해 만들었다는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이 버젓이 정부지원금을 받은 것이다. 이를 무슨 블랙리스트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한국일보의 12일 '블랙리스트 확인' 보도에 언론보도 짜깁기 의혹을 자아내는 점이 발견됐다. 문재인·박원순 지지선언에 참여했다는 예술인 중 3100여명의 명단을 직접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과거 언론에 보도된 것과 동일한 참여자 수만을 명시하고 있거나 참여 사실 자체가 증명되지 않는 인원이 존재한다는 것.

한국일보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선언 참여자를 6517명이라고 소개했으나, 실제로 대규모 지지선언이 있었던 2012년 11월18일엔 4110명만 참여했고 공개한 명단도 4110명의 이름만 존재한다. 최근 대표적으로 논란이 된 이윤택·박근형 연출가는 이 목록에 오르지 않았다.

나머지 2407명의 경우 경남 문화예술인 869인, 전북 문화예술인 115인, 부산 문화예술인 423인, 서울연극협회 1000인 등을 합한 것으로, 과거 언론보도를 통해서 지지선언 사건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명단이 전원 공개되진 않았다.

특히 이 중 '서울연극협회 1000인'의 경우 2012년 12월7일 513명만이 당시 명단과 함께 문 후보 지지 성명을 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실제로 1000명을 달성했는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한 박원순 후보 대규모 지지선언도 2014년 6월1일~3일 단 909명의 문화예술인만이 참여했으며, 사건 당시 이를 보도한 언론에서도 909명의 명단만을 소개했다.

한국일보에서 명시한 추가인원 71명과 여성 문화예술인 628명, 이들과 앞서의 909명을 합한 1608명이 참여했다는 공식 보도는 블랙리스트 보도 이전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699명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명단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들의 참여 여부와 규모의 실체를 파악·증명할 수 있는 쪽은 정부·청와대측보다는 지지행동에 나선 것으로 최근에야 알려진 문화예술인들 당사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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