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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의원실]충남대: 개설교양과목의 20%를 한 번에 폐지해야 하나
작성일 2017-10-23

10.23.충남대: 개설교양과목의 20%를 한 번에 폐지해야 하나

 

충남대학교 총장님께 묻겠습니다.

 

지난 6, 충남대 대학본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 충남대가 운영중인 교양과목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하여 그 결과로, 교양과목 중 35개 과목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외부평가자 10명과 내부평가자 10명 등 총 20명이 1차 심사로 하위 30%(62개 과목)를 분류하고, 2차 평가로 최종 35개 교양과목 폐지를 선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기초교양교육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는 교양교육 개설이 시급한데 현재 교양과목들 중 일부는 이런 흐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이번 평가를 통해서 학생들의 교양과목 수강내용과 수준을 한 계단 더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충남대 대학본부는 폐지 권고 교양과목은 순위를 매긴 것이라며 과목 존치에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가 나온 교과목에 개선책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며 페지반대하는 교과목에 대해서는 폐지 제외 요청서를 학과별로 받고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 교양교과목 폐지를 둘러싸고 해당학과 교수진과 대학본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서 학생들도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폐지가 예고된 35개 과목 중 16개 과목이 인문대학 7개 학과가 개설한 과목이며 이에 따라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를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교수들은 대학의 교양교육의 질을 제고한다는 명분 아래 일괄평가를 사전 고지도 없이 실시하고 그 결과만을 학과에 일방 통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강의계획서 평가로만 폐강 과목을 선정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양과목 폐지권고 대상 학과 A교수는 교과목의 개설과 대체·폐지를 결정할 권한과 능력은 해당 학과 교수진에게 일차적으로 속한다학과의 의사를 배제한 채 폐지하려는 본부의 의도와 절차가 지극히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교양교육원의 평가 내용이 주관적이고 부실하다는 점을 꼽았다.

 

인문대학 B교수는 비전공 외부 평가자가 해당 학과가 개설한 과목의 부적합성을 운운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며 기본적인 정보만 담고 있는 강의계획서가 어떻게 실제 강의 내용과 질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지표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가 자료를 받아보니 인문대 학과장님들의 지적은 교양교육의 질 개선보다는 강좌 수의 축소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다’,‘인문학의 진흥을 위한 코어사업과 완전 배치되고 있다등입니다.

 

제 생각에 해당학과의 교수와 학생들도 반대하는 교양과목 폐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강의선택권이 위축받게 되는 것 아닌가 판단합니다. 제 판단에 교양과목은 전공과목과 달리 학생들이 듣고자 하는 강의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컨설팅과정을 보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보입니다.

 

충남대의 교양과목 254개중 180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35개가 폐지권고를 받은 셈입니다. 20%가 일시에 폐지권고가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35개 중 인문대학 과목이 16개나 포함되어 인문학 진흥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충남대 교양교과목 개폐기준을 보면 교과목을 신설할 경우, 같은 수 이상의 교과목을 폐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124항의 원칙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총장님이나 학교가 수립하는 새로운 교육 목표 때문에 그 목표에 맞는 교양과목을 신설하기 위해 같은 수만큼의 과목을 폐지하려는 것 아닌가 판단합니다. 이런 의도라면 학교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차질없이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의신청 등을 통해서 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만 가급적 갈등을 만들지 않으면서 학교 구성원들이 원만하게 문제가 처리되길 기대하며 이에 대한 총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12.전희경 의원실 국정감사(충남대_개설교양과목의 20%를 한번에 폐지해야 하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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