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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영향’ 최근 기내·열차 내 흡연 적발 증가>
-열차 내 흡연 적발 건수, ’16년 102건에서 ’18년 185건으로 2년 만에 약 2배 증가
-항공기내 흡연 적발도 4년간 총 1,379건에 달해
열차 내 화장실 등 전동차 내부와 열차의 객차 사이 통로등에서 흡연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기내 흡연 적발도 매년 수백 건씩 발생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2건이었던 열차 내 흡연 적발 건수가 2017년에는 116건으로 증가했고, 작년에 185건으로 훌쩍 뛰며 2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94건이 적발돼 열차 내 흡연 적발이 최근 4년간 총 497건에 달했다.
열차 종류별로 보면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고속열차에서 전체의 79.3%인 394건의 흡연이 적발됐다. 다음은 일반열차 58건(11.7%), 광역전철 45건(9.1%) 순으로 나타났다.
열차 내 흡연으로 적발된 사람은 대부분 남성으로 전체의 92.2%인 458건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39건(7.8%) 적발됐다.
최근 4년간 항공기 내 흡연 적발도 1,379건에 달했다. 2016년 364건에서 2017년 361건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2018년 429건으로 다시 증가했고, 올해도 6월까지 225건으로 이미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기내 흡연 적발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이었다. 최근 4년간 총 623건(45.2%)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아시아나는 220건(16%)이 적발됐다. 저가항공사 중에는 진에어가 149건(10.8%), 티웨이항공이 127건(9.2%) 적발됐다.
항공보안법 상 기내흡연을 하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리고 기장 등은 범법행위자를 도착지 경찰관서에 인계할 수 있다.
민경욱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보편화로 열차나 항공기 내 흡연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엄연한 범법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국토부는 열차와 항공기 내 흡연 금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과태료를 높이는 등 열차‧항공기 내 흡연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