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이 한 편의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 지붕 아래 살겠다며 손을 맞잡더니, 문을 열기도 전에 서로의 ‘근간’을 부정하며 ‘삿대질’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정책적 비전도, 민생에 대한 고민도 없는 소위 ‘야합’이 결국 이념 충돌과 계파 싸움이라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토지공개념 하나를 두고도 양당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위헌 소지”와 “시대착오적”이라며 선을 긋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를 “색깔론”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민주 진영의 단결’을 외치던 이들이, 정작 합당의 문턱에서 헌법 정신과 정당의 정체성을 놓고 충돌하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토지공개념을 둘러싼 헌법적 인식조차 다른 정당들이 어떻게 한 지붕 아래에서 국정을 논하겠다는 것입니까.
헌법 가치와 정책 철학조차 조율하지 못한 채 합당부터 꺼내든 모습에서, 이번 논의가 얼마나 즉흥적이고 무책임한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합당이 가치와 철학의 결합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계산과 당권 쟁탈을 위한 수단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셈입니다.
합당은 숫자가 아니라 가치와 철학의 결합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합당 과정 어디에서도 국민의 삶과 민생을 위한 공동 비전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지,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둘러싼 신경전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념적 괴리조차 극복하지 못한 채, 오로지 세 불리기에만 급급한 ‘지방선거용 이합집산’은 결국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명분 없는 합당, 준비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과 혼란만 낳을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추악한 주도권 싸움을 멈추고, 공당으로서 국민 앞에 무엇을 책임질 것인지부터 분명히 답하십시오. 무너진 민생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만이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6. 2. 2.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