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4월 11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개헌 발의 조건없이 철회하라
- 청와대가 정치권의 개헌발의 유보 요청에 대해 “각 당이 차기 정부, 차기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책임있게 약속할 경우 대통령은 개헌 내용과 추진 일정에 대해 대화하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 정치권의 합의와 건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 지난 3월 8일 강재섭 대표가 밝혔듯이 개헌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개헌 논의를 주도하고 4년 연임제를 비롯한 개헌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벌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이미 한나라당은 다음 대통령 임기중 개헌을 완료토록 노력하며,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 이것으로 청와대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은 충족된 것이다.
- 수차에 걸친 한나라당의 입장 표명과 오늘 있었던 6당의 개헌발의 유보 요청 합의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또 다시 조건을 달아서 공을 정치권으로 떠넘긴 것은 입법부를 상대로 기싸움을 벌이자는 것이다.
- 청와대는 개헌안 발의 의사를 조건없이 철회해야 한다.
ㅇ 허위사실 유포 즉각 중단하라
- 열린우리당이 강동순 방송위원의 녹취록을 가지고 연일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불법도청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된 것이다.
-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등이 이 문제를 방송장악 음모 운운하면서 쟁점화시키는 것은 본말을 전도하는 정치공세이다.
- 특히 열린우리당의 지병문 의원과 선병렬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까지 유포해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데 참으로 유감스럽다.
- 열린우리당은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ㅇ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내일 민주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의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 정 전 총장이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이 버티고 있는 범여권의 대선 후보로 나서봐야 불쏘시개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 현실정치와 기득권의 두터운 벽을 실감한 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것이 불을 보듯 훤하다.
- 참으로 안타깝다.
-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말라고 했는데 정운찬 전 총장이 왜 험한 길을 선택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 지금이라도 정 전 총장은 생각을 돌이켜 범여권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한다.
2007. 4. 1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