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실시한 세 차례 해외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출장에는 수천만 원의 선관위 예산이 투입됐고, 일부 출장에서는 배우자의 항공료와 체재비까지 예산으로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즘처럼 고환율·고물가·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투명성을 저버린 선관위의 태도입니다. 선관위 내부 출장 계획서에는 '부부 동반' 사실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국민에게 공개된 사후 보고서에는 해당 내용이 빠졌습니다. 선관위는 배우자 동반이 관례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렇게 당당하다면 왜 사후보고서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무슨 근거로 예산을 지원했는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합니다.
혈세 낭비와 특권 의식은 비단 위원장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은 지난 2023년 일본과 캄보디아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동행했습니다. 심지어 엄격한 내부 심사조차 거치지 않고, 두 번의 출장에 2천만 원이 넘는 세금을 펑펑 썼습니다.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독립기관이 특정 정당의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함께 즐긴 것이 과연 상식적으로 적절한 처사인지 묻고 싶습니다.
선관위는 그동안 공정성과 중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노태악 전 위원장은 과거 채용 비리와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쇄신과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선관위 내부에 특권 의식과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과 수사기관이 이번 사안의 경위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선관위는 각 출장의 법적 근거와 예산 집행 내역, 사후 보고서 작성 과정 전반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선관위가 진정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 한다면 변명이 아니라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로 답하십시오.
2026. 6. 19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