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김용범 실장이 국민들에게 각인된 것은 정책 성과가 아니라 페이스북이었습니다.
민생은 무너지고 있는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는 성공의 비용"이라는 서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 기상천외한 경제관을 내놓더니, 사회주의 국영경제를 연상시키는 '국민 배당금' 구상을 꺼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보유세·양도세 강화론까지 들고나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처럼 반복적으로 SNS 메시지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김용범 실장의 페이스북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취임 후 4개월 동안은 별다른 글이 없다가, 지난해 10월 2건, 올해 1월 1건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부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월 8일부터 최근 보유세·양도세 강화론에 이르기까지 무려 37건의 글을 쏟아냈습니다.
4개월 동안 37건.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최고 책임자가 사실상 3일에 한 번꼴로 페이스북 정치에 몰두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정치인 출신인 강훈식 비서실장조차 24건에 그쳤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소통 방식입니다. 김용범 실장은 검색 포털 인물정보에조차 본인의 페이스북 주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은 직접 페이스북에 접속해 검색하지 않으면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팔로워는 1만 8천 명, 팔로잉은 0명. 듣겠다는 태도는 없고, 말하겠다는 의지만 가득한 계정입니다.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메시지는 도대체 누구를 향한 것입니까. 국민 전체를 향한 정책 설명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정권 지지층을 향한 정치적 시그널입니까.
폐쇄적인 공간에서 박수와 호응만 받다 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궤변이라는 비판이 나와도 국민의 삶은 보지 못하고 "상상력"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책 책임자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층을 향해 메시지를 투척하고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라면 그것은 정책 설명이 아니라 진영 정치입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시장을 흔들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정책실장을 왜 그대로 두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김용범 실장은 이제라도 정책실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습니다. 민주연구원으로 가시든, 개인 연구소를 차리시든, 경제 평론가로 활동하시든 그 길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2026. 6. 21.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