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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공중침투장비 부족 심각
손인춘 의원 “부대 존재 이유에 걸맞는 전력보강 시급”
한국군 특전사 병력들이 공중침투장비 부족으로 전시에 북한 지역 침투가 불가능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광명을 당협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C-130 수송기와 UH-60ㆍCH-47 수송헬기에는 지형추적 및 회피 레이더나 야간 탐색장비 등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침투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전사의 주 임무는 전시 초기 적 후방에 은밀히 침투해 적 지휘소나 활주로 등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는 것. 지금 상황에서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특전사 대원들은 북한 상공에서 적 대공화기에 전멸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공중급유기도 없기 때문에 군 수송기로 서해나 동해 바다를 통한 우회침투도 불가능하다. 현재 국방부는 2019년에 공중급유기 4대를 1조4000억 원을 들여 도입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시에는 특전사의 북한 침투 수단으로 미군 측 공중침투자산을 지원받기로 돼 있다. 하지만 미 본토에서 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특히 북한 지역 공중우세권이 일정 비율 이상 확보돼야 미군 측에서 자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시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시기인 개전 초기에 특전사가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손 의원은 “특전사는 우리 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이며 전세를 바꿀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는 부대”라며 “이 같은 우수한 전력을 보유하고도 적재적소에 침투하지 못하면 부대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어 “현재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비 성능개량 사업도 운용에 제한이 없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