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채용 비리 발생
전직 직원 조카를 위해 토익 0점을 750점으로 위조하여 합격처리
- 최근 5년간 15명 징계, 20명당 1명꼴로 발생
재발방지 위해 채용 기준․절차 정비해야…
직원 평균 연봉이 5,200만원을 상회(‘13년 기준)하고 성과급까지 더할 경우 한해 평균 급여가 6,300만원이 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10년부터 ‘13년까지 뇌물수수, 향응접대, 수수료 횡령 등 총 12건의 내부 비리가 발생하는 등 비리 백화점(최근 5년간 15명 징계, 직원 20명당 1명)으로 불렸던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이번에는 직원 채용 비리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남.
장윤석 의원(새누리, 경북 영주)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직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14.1.15일 직원 채용 비리로 권 모 팀장을 비롯한 인사팀 3명이 파면, 정직 4개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음.
이들이 저지른 인사비리 행태를 보면 매우 대담․교묘하였는데, 권○○ 인사팀장은 지난 2006년 ‘전산비리’ 당시 업체로부터 1,100만원을 수수하여 파면 당한 전직(1급, 기획조정처장, 감사실장) 이○○으로부터 인턴에 지원한 조카의 채용을 부탁받아 실행에 옮김.
하지만 ‘11.8월 인턴채용 서류전형 심사에서 이○○의 조카가 면접대상에 포함되지 않자, 권○○팀장은 부하직원인 함○○과장과 정○○사원에게 지시하여 토익 점수가 없었던 조카의 토익 점수를 750점으로 수정하였고, 조카 이○○씨는 결국 면접대상자가 되어 ’11.8월 결국 인턴으로 채용되었고, ’12년 1월 에는 정규직으로까지 전환 채용되었음.
특히 함○○과장은 ㈜ 인크루트 채용시스템에 있는 조카의 입사지원서의 토익 점수를 공란에서 750점으로 수정토록 ㈜인크루트에 요청하였고, 이를 반영하여 입사지원서가 변경되었음.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석유관리원의 징계는 권○○팀장은 파면, 함○○과장은 정직 4개월 정○○사원은 감봉 1개월로, 함○○과장의 경우, ㈜인크루트에 직접 입사지원서를 고치게 한 장본인임에도 정직 처리 받았음.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석유관리원은 매년 학자금 무상지원,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2013년)9억8천 여 만원을 사용하는 등 직원 복리후생 지원에는 적극적인 반면, 직원 채용에 있어서는 은밀하고 허술하게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며, “석유관리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채용기준․절차 등을 엄격히 정비하고 직원 비리에 대해서도 단호한 근절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말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