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어제 신년 기자회견은 이 대표가 공당의 대표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남겼습니다.
현재의 위기에 대한 반성도, 개혁에 대한 의지도, 미래 비전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도 없이 오로지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과 대통령을 향한 성토만이 난무했습니다.
무엇보다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던 약속이 얼마나 공허한 수사에 불과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이 대표의 편협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이 “지난 2년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피습 사건을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전쟁’ 탓으로 돌렸습니다.
또한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차 배후론을 꺼냈습니다. 낭설처럼 떠돌 법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 제1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미 추가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없다는 사실이 엄정한 수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또다시 증오를 부추기는 행태이며, 극단정치의 씨앗이 될 뿐입니다.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한 정치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당사자임에도, 자신부터 되돌아보겠다던 다짐은 그새 까맣게 잊은 것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비명 찍어내기’ 공천을 현실화하면서, 반대 세력에게 욕설 문자 폭탄을 보내고 협박 현수막을 내거는 강성 지지층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로만 혐오의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외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어떤 울림이 있겠습니까.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이재명 대표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반성, 그리고 통합과 혁신에 대한 진심 어린 의지 표명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증오와 비난으로만 가득찬 편협한 인식을 제발 바꿀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4. 2. 1.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