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친문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어제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연일 당내 잡음이 커지자 이를 서둘러 차단하고 단합과 통합을 강조하려는 뻔한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다선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결단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와 가까운 측근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해 오히려 미묘한 분위기가 드러났습니다.
또 ‘친문-친명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민주당의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려는 듯한 답답한 현실 인식마저 드러냈습니다.
여당을 ‘저쪽’으로 칭하면서, ‘증오와 적대를 생산하는 것을 일종의 선거전략으로 삼아 왔다’고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미래와 민생을 위한 희망적 메시지는커녕 또다시 분열의 언어로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습니다.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하루가 멀다 하고 현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기 바쁜 문 전 대통령에게 여당은 상생과 통합의 대상이 아닌 듯합니다.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문 전 대통령이 진정 민주당의 큰 어른이라면 그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늦어도 너무 늦은 선거제 입장에 대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어야 합니다.
결국 오늘 이재명 대표는 명분 없는 준연동형제 유지로 입장을 밝히며 다시금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에게 ‘국민’과 ‘민의’는 없었습니다. 성찰과 반성은 누구의 몫입니까.
2024. 2. 5.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