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당론을 만장일치로 추인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준연동형인지, 병립형인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이 팽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뜻대로 일사천리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의 ‘선택’이 곧 ‘법’이 되는 민주당의 모습은 공당이 아닌 사실상 1인 독재 정당과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어찌 되었든 이로써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이 붙여진 야합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하였습니다.
그럴싸한 말로 포장해봤자 그 실상은 소수당과 범야권 세력이 노골적으로 손잡고 야합하겠다는 ‘꼼수’ 딱 그 정도입니다.
민주당은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선 누더기 선거법이 불러온 많은 문제들을 뻔히 알고서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았습니다.
그 결과 자질 없는 인사들에게 금배지를 안겨주었고, 국민들은 정치 혐오에 갇혔습니다.
다시는 그런 사태를 만들지 않겠다던 이 대표의 ‘공언’은 ‘허언’이 되며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습니다.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며 사실상 위성정당을 자처하는 제안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낼 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참으로 씁쓸합니다.
벌써부터 민주당과 소수정당 간 비례대표 의석 몫이나 순번 등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적 명분도,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도 없이 그저 내편 의석수 불리기에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국민 기만 행태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합니다.
민주당의 득표수 계산기는 앞으로도 쉴 틈 없이 더욱 바쁠 것만 같습니다.
2024. 2. 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