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의 공천 상황이 점입가경입니다. ‘비명이면 죽고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명료한 기준이 있는데 의원 평가, 경쟁력 조사 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절대다수는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했던 반대자이거나 잠재적 경쟁자입니다. 공당의 공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기준엔 대표 법안 발의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이 포함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발의한 법안은 6건, 상임위 출석률은 35%입니다. 당장 본인의 평가 점수부터 공개하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의원 평가에 반영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업체의 정체 역시 의문투성이입니다. 그간 민주당 조사에 잘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들이 들어왔는데, 이 업체들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곳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정말 꼼꼼하고 부지런합니다. 정량평가에도 ‘친명 감별기’를 동원한 셈입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이재명의 대장동식 사천’의 윤곽을 보면 단순히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을 잘라내는 것이 아닙니다. 호위무사가 되어 주지 않을 거라면 절대 남겨 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명확히 보입니다.
이 대표에게 충성을 맹세한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를 대놓고 노리고 있습니다.
‘개딸’이라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특정 지역구에 ‘찐명’ 후보를 꽂으라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거센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 맞는 건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보여 주는 이 참담한 상황을 국민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2024. 2. 21.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