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망언 파문만큼 더욱 심각한 것은 이를 대하는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인식입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과 비난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문제가 이 대표에게는 대수롭지 않은가 봅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나서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어젯밤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전날 지방 현장 유세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라며 동문서답했습니다.
그러곤 기껏 내린 결론이 “정치인이 정치인에 대해 말한 건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양 후보에 대한 징계 논의 역시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그동안 강조해온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것인지, 따져묻고 싶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국민을 편 가르며 ‘막말 끝판왕’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지라 저정도 쯤은 별 것 아니라고 느끼는 것입니까.
아니면 양 후보가 친명계 인사이기 때문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입니까.
이 대표는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오래 전 일이고 이미 사과한 일’ 이라고 감싸다가 여론이 안좋아지자 어쩔 수 없이 공천 취소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같은 ‘막말’ 이지만 누군가에겐 공천 취소를, 누군가에겐 면죄부를 준다면 민주당이 내세운 ‘시스템 공천’의 기준은 그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늘 그렇듯 곤란한 질문은 회피하고 ‘친명’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이재명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책을 내리십시오.
2024. 3. 16.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