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결과는 권력자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명하려는 시도가 결국 의회 독재로 향하는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증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민주당을 장악했다고 해도 명심(明心)은 민심(民心)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이른바 ‘명심팔이’는 민주당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명심이 당심이다”라는 오만함, 이재명 대표의 뜻만 좇는 박찬대 원내대표의 무리한 '완장 정치' 등 22대 국회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마치 이재명 대표에 의한, 이재명 대표를 위한 선거로 변질됐습니다.
비록 명심이 한 번 꺾이긴 했지만, 입법부는 여전히 입법 독재에 휘둘릴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번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결과는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국민의 거부이며 민주적 가치의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입니다. 숫자가 많다고 힘으로 밀어붙이고 모든 입법 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릴 것이라면 국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회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전통과 규범을 쌓아왔습니다.
국회의장은 경험이 많은 최다선 의원 가운데 선출한다는 점,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점 등은 명문화된 규정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상식에 따라 형성된 국회의 관례입니다.
“국회는 대화 기류가 중요하며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원식 후보자의 말에 담긴 진정성을 믿습니다.
국민의힘은 언제라도 대화, 양보, 타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입법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길 기대합니다.
2024. 5. 17.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