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총리의 요청에 따른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2022년 국정감사를 통해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했을 뿐이고, 현지 우리 대사관은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의 참석을 정부에 요청했었다는 사실이 외교부 공문을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기억은 여러 곳에서 왜곡돼 있습니다. 당시 행사는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식'이 아닌 '착공식'에 불과한데 '개장식'이라고 회고록에 썼습니다.
2017년 국정과제에 포함시킬 만큼 문재인 정부의 관심사였던 '가야역사 복원'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기념공원 기공식이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참석해야 할 만큼 중요한 행사입니까.
'답정너'로 결정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3일 만에 국가 예비비 4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3일 만의 예비비 편성은 코로나 긴급예산에나 가능했던 일입니다.
일행에는 청와대 전속 요리사까지 포함됐고 대통령 전용기가 떴습니다. 당초 언론에 공개한 일정에는 포함되지도 않은 타지마할 관광을 기어이 한 뒤 청와대는 "인도 정부가 일반 관광객의 방문을 통제하는 국빈 이상의 대접을 했다"며 단독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문체부의 출장 보고서에는 타지마할 방문은 쏙 빼놓았습니다.
국민들이 의혹을 품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 사사건건 특검을 주장하는 야당의 논리입니다. 문 전 대통령의 왜곡된 주장은 '단독외교'가 아닌 '단독관광'이 아닌지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2024. 5. 20.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