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엿새 만에 재개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오물 풍선 330여개를 우리나라를 향해 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민심 이반 확산을 차단하고 외부 적대 상황을 부각해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상쇄시켜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북한은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하고 ‘동족’ 개념을 지워야 한다”고 선언하며 도발의 수위와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복합도발에 우리 정부는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앞으로 북한은 오물 풍선과 GPS 교란을 넘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도발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선의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지켜집니다.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입니다.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4. 6. 9.
국민의힘 대변인 김 혜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