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표현하며 또다시 역대급 망언을 제조한 이재명 대표와 그를 엄호하는 민주당의 노력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이 발언이 언론학 용어라 해명하면서 기자 출신 의원들까지 가세해 언론을 폄훼하더니, 며칠이 지나도록 침묵하던 이 대표는 ‘일부 언론의 행태를 비난한 것’이라며 마지못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의 판결로 사법 처벌 위험이 커지자 두려움을 느낀 것인지, 민주당과 이 대표는 엉뚱하게 언론 탓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1야당 대표의 비뚤어진 언론관이 참담할 지경입니다.
이런 모습은 어제 열린 과방위 회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방송 3법'과 방송통신위원회설치운영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습니다.
‘방송 3법’은 이미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입니다. 법률 제·개정안은 상임위 법안심사소위 심사를 거친 뒤 전체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거대 야당은 법안의 숙려 기간마저 생략하고 곧바로 전체회의에서 심의하도록 했습니다.
반대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토론과 타협, 숙의라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며 입법 폭주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례를 무시한 법사위원장 강탈과 각종 정쟁성 특검과 국조 추진에 이어 언론장악을 위한 법안 강행까지,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의 목적은 단 하나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흔들고 언론과 방송마저 자신들의 입맛대로 길들여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으로 악용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언론을 매도하고 법원을 겁박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대표를 지키려 할수록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거부감은 점점 커지고, 심판의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특정인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성찰하고, 부디 이성을 되찾길 촉구합니다.
2024. 6. 1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곽 규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