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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24-06-20

62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의 최고지도부인 당 대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어제 전국위원회 당헌 개정안까지 통과됨으로써 이제 실질적인 출발을 하게 되었다. 민심을 여러 가지 논의와 토론 끝에 20% 반영하는 안이 되었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개최가 성공하는 것은 우리 당은 물론 정부와 나아가 대한민국 모두를 살리는 일이 되어야 하겠다. 당원과 국민의 존경을 받는 당을 사랑하고 국민에게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출중한 인사들이 많이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가 민심을 반영하는 배경에는 현대 정당의 발전 과정이 당원을 넘어서서 당원이 되고자 해도 될 수 없는 언론인, 교육인 또는 공무원과 같은 우리를 어느 누구보다도 당을 사랑하는 분들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또 상공인들과 같이 여러 가지 여건상 정당 가입이 주저되시지만, 역시 누구보다도 당을 사랑하는 우리 당의 친구 이른바 당우들의 의사도 포함하여 당 지도부도 형성하고 또 후보자도 선출하는 것이 결국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다 하는 이론적 배경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개정은 당 대표와 또 우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역선택 방지 조치를 하면서 일정 비율의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규정을 두게 된 것이고 그러한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써 당 대표는 우리 당 안에 대표일 뿐만 아니라 널리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도 포함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대표가 되시고 지도부가 형성될 것이다.

 

바라건대 이번 당 대회를 통하여 전당대회 모든 후보자들이 격의 없는 토론 그리고 국가와 당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을 보임으로써 가슴 뛰는 놀라운 희망의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고 또 서로 격조 높은 토론과 또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한껏 발휘함으로써 전당대회 마치고는 모두가 하나되고 모든 존경과 사랑이 모아지는 당 대표가 뽑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지난번에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우리 김호일 회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21세기는 여성과 노인의 시대라고 모두들 이야기한다. 노인은 지식의 보고이다. 어르신 한 분이 별세하면 도서관 하나가 소실되는 것이라는 격언이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올해는 천만 명이 넘어서게 된다. 이분들은 국민의힘을 굳건히 지지하며 자유·민주 공화정을 지키는 힘의 원천이셨다. 국민의힘은 가장 지혜로운 세대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당임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번 대한노인회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셨고 아울러 당이 일치단결하여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 달라는 당부 말씀도 하셨다. 국민의힘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를 근본으로 삼는 정당으로써 노인 복지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임을 잊지 않겠다. 미국과 영국은 정년 자체를 없애 버렸고 독일, 일본은 정년 연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1967년에 65세 정년을 1978년에 70세로 1986년에는 정년제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고 연령에 따른 취업 제한은 이러한 취업 제한은 헌법상 평등성 위반으로 확정 지었다.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노인은 연령으로 취업을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로서 위헌성을 부인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년제 개선에 지속적으로 앞장서며 검토하겠다.

 

아울러 노인의 문제는 노인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인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21대 국회의원 중 70대 이상이 17분이었고, 그중에 국민의힘은 7분이었다. 22대는 이것이 6명이 되셨고 그중에 국민의힘은 2명이시다. 630만 명 12.3%의 노인층의 각종 문제를 다른 연령대의 의원들께 부탁하여 해결하는 구도는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당사자가 자신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저희들이 꾸준히 노력하겠다.

 

지역 출마가 신체적으로 어렵다면 80, 90대 모든 연령층을 비교해서 비례대표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하여 신중한 고려를 또한 하겠다. 국민의힘은 여성의 정치 참여, 청년층의 정치 참여 아울러 노인층의 정치 참여에도 관심을 가지고 국회가 진정한 전 국민의 의사가 모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으로 지난번 노인회 방문에 대한 대답을 일단 이렇게 드려보겠다. 감사하다.

 

<추경호 원내대표>

 

어제 저는 얼차려를 받던 중 사망한 육군 박 모 훈련병 시민분향소에 찾아가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표했다. 분향소에서 박 모 훈련병 부모님을 뵙고는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께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셨다.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또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719일 채상병 1주기가 이제 한 달 남았다. 경찰과 공수처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1주기 전까지 진상규명을 마무리해서 유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저는 어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원구성 협상에 대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야가 1년씩 맡자고 제안했다. 법사위는 2, 운영위는 여당이라는 국회 운영의 오랜 전통과 관례를 훼손할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를 어떻게든 정상화시켜보기 위해 고심 끝에 전한 제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소수 여당이 먼저 양보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은 타협안에 대해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된 재의요구권을 향후 1년간 행사하지 말라는 등의 황당한 요구로 뿌리쳤다. 여야 간의 극심한 대치 국면을 해결해 보려는 여당의 진정 어린 제안에 대해 이러한 오만한 말장난이나 하면서 무조건 민주당의 폭주에 동참하라는 것은 여당 의원들까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부대로 명심 독재의 길에 줄 세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민주당은 단 한 번도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국회의장께서도 중재안을 낸 적도 없다. 오직 국민의힘만 소수당임에도 여당의 책임감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타협안을 제안해 왔다. 이러한 모든 제안을 요지부동으로 거부하는 민주당의 협상 거부야말로 국회의 위상을 깎고 의회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부정하기 전에 스스로 무책임한 협상 거부권을 행사하지 마시길 바란다. 애초에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입법 폭주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행사될 일도 없었다. 여야 간의 숙의와 합의를 통해 통과된 법안이라면 앞으로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일이 없을 것이다. 민주당이 헌법 제53조에 명시된 재의요구권을 부정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매번 외치던 법대로는 민주당 표현을 빌리자면 아버지 명심대로였던 것이 분명해진다.

 

민주당은 여야 간에 합의가 잘 안되면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해 처리하자라고 했는데, 민주주의 원리는 소수파에 대한 존중, 끊임없는 대화, 타협을 통한 협치이다. 다수의 힘에 의한 입법폭주, 의회독주를 민주주의라고 참칭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에 촉구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민주당으로 돌아오시라. 헌법 가치를 지키면서 민생을 위한 협치의 여정에 여야가 함께 합시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대통령께서 어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셨다.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 임기 내에 출산율 반등 계기를 만들고, 2030년까지 합계 출산율 1.0명을 회복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하셨다.

 

아울러 인구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확정하였고, ·가정 양립, 교육과 돌봄, 주거·결혼·출산 지원의 3대 핵심 분야로 중심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육아휴직급여 확대와 단기 육아 휴직제 도입, 주택 공급 확대와 세제 지원, 돌봄 서비스 확대 등 결혼에서 교육까지 단계별 지원책이 총망라되었다.

 

결혼, 출산의 주 연령대인 20대와 30대가 600만 명을 웃도는 지금이 출산율 저하 추세를 막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또한 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에 맞게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평가를 한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부담이 아니라, 행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를 낳아도 부모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직장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제도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저출생 정책 시행으로 대체인력 확보 등의 경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핀셋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부모와 아이 기업 모두가 행복할 때 저출생 인구절벽의 위기가 극복되는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과감한 실천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입법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가정 양립을 위한 모성보호 3법을 비롯한 저출생 대응 입법을 국회에서 하루속히 처리해야 하겠다. 국가 비상 상황인 만큼 야당의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엄태영 비상대책위원>

공영방송을 친민주당 방송으로 만들 바엔 차라리 민영화하자고 제안한다. 지난 18일 여당 없는 상임위에서 민주당은 방송장악 4법을 졸속 처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법안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보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도록 여당과 협의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역시나 민주가 없는 민주당이었다.

 

민주적 논의 절차를 무시한 법안이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명분만 높이는데도 이렇게 강행하는 이유는 오직 재의요구권 행사 횟수만 늘리기 위한 계략으로 보인다.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통해 민주당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게 과연 민주당에게 득이 될지 모르겠다. 오만함으로 똘똘 뭉치다 보니까 자꾸 자책골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해 큰 화를 자초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문석 의원은 그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라며 불난 민주당에 기름을 부었다. 참 어이가 없다.

 

이재명 대표의 문제제기 요지는 간단하다. 대북 송금이 국정원 문서에서 쌍방울 주가 부양용’, 검찰 공소장에는 이 대표 방북용이라고 돼 있는데, 왜 검찰 주장 위주로 보도하느냐 이거다.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언론은 그저 취재하는 대로 사실을 전할 뿐이고, 이에 대한 진실은 앞으로 재판을 통해서 주가부양용인지 방북용인지 아니면 둘 다 해당되는지 가려질 것이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다퉈야지 언론을 애완견으로 매도함으로써 원내 제1당의 당 대표가 국민과 싸울 일은 아니지 않은가.

 

언론은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고 그 내용을 보도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언론관는 어떤가. 주가부양용 송금이라고 하면 이거는 정상적인 언론이고, 방북용 송금이라고 보도하면 이건 언론이 검찰 애완견이다. 이런 논리이다.

 

지난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오보를 무단히 발표했다. 그 후 책값 명목으로 16,500만원을 주고받은 당사자들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대선 당시 공영방송은 김혜경 여사 의혹은 뒤로한 채 김건희 여사와 유튜브 기자의 녹취를 공개했다. 공영방송의 품격을 버리면서까지 대선에 개입했지만 별 내용 없는 1주 차 방송 직후 민주당 지지층조차 원성을 냈고, 결국 2주 차 녹취 공개는 취소되었다.

 

이러한 편향적인 세력이 추천하는 이사들로 공영방송 사장을 선임하자고 하는 것이 바로 방송 3법이다. 민주당은 이사 추천권을 여러 직능단체에게 나눠줌으로써 국민의 사장을 뽑도록 설계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 당과 의견을 같이하는 직능단체들이 이사를 추천하는 그런 법안을 발의하면 민주당은 찬성할 건가. 거듭해서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세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이 정권에 휘둘리는 악순환, 이제 모두 인정하고 이제 끊어냅시다.

 

지난주 제가 이 발언 이후 주위에서 취지가 뭐냐고 많이 물어봤다. 그때마다 저는 이것을 인정해야지 민주당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해야지 언론을 살릴 수 있다.” 라고 답했다. 민주당도 인정합시다. 문재인 정부 내내 보여준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반성합시다. 정권에 상관없이 친민주당 방송만 하려는 방송 3법 즉각 중단합시다.

 

민주당 한준호 언론TF 단장이 우리 당에 대안을 내놓으라 했는데, 제가 그전에 이미 내놨다. 민주당이 줄곧 주장해 온 특별다수제를 도입해 여야 모두가 인정하는 중립적인 인사가 공영방송을 이끌도록 합시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방송법을 개정해서라도 민영화하는 게 낫다. 공영방송이 왜 필요한가. 주인이 없는 방송으로서 대주주와 자본의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고 당당하게 권력을 감시하자는 취지 아닌가.

 

정상적인 공영방송은 필요하겠지만, 정권마다 오락가락하는 공영방송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밝혔듯이 특별다수제를 통해서 합리적인 사람을 사장으로 선임하든지, 아니면 민영화해서 정치권이 언론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끝으로 강조한다. 방송 3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여야가 함께 공영방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시다.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유상범 비상대책위원>

 

오늘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먼저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방송통신위원회 회의 개의를 최소 4명 이상으로 정하는 민주당 법안이 정책의총에서 당론으로 채택되어 지난 18일 야당 단독으로 과방위에서 통과되었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한준호 의원은 대통령이 지명한 2인의 출석만으로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과 이 때문에 의결을 위한 의사정족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며 법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서 적시한 ‘2인 출석으로 의결이 가능하다의 의미는 당연히 2인 출석에 의한 의결이 법률적 효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 문구를 두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합법성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의 실행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이라며, 2인 체제 합법성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궤변에 불과하다. 지난 5월 말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방통위 2인 체제가 위법이라면서 방통위원장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고 의원의 주장이 민주당 당론 법안에 의하여 완벽하게 번복된 것이다.

 

민주당의 당론과 궤변으로 인해 방송 3법의 속내가 드러났다. 현행 2인 체제가 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흠집을 내어 방통위원의 행정업무를 중단시키려 했던 것이다. 민주당은 2인 체제 합법성을 인정했으므로 정당한 사유 없이 방통위원장 탄핵을 들먹인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 국민과 행정부를 겁박하지 말고 하루빨리 방통위원을 추천해야 할 것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차지한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사건법률대리인을 지난 17일 일방적으로 해임했다. 21대 국회 당시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처음부터 해당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해 반대했고, 법률대리인단 선정 또한 소추위원인 법사위원장의 고유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민주당이 추천한 변호인도 함께 포함하는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했다.

 

이 같은 전후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의원은 법사위원장석에 앉자마자 민주당측 변호인은 남겨둔 채 국민의힘이 추천한 변호인만을 콕 찍어 해촉해 버린 것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변론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일정 부분 양보했던 김도읍 전임 법사위원장과 법사위원장석을 차지하고 앉아 독불장군식 폭압만을 일삼는 지금의 정청래 의원의 언행이 극명히 대비되는 장면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검사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에 대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해임 통보를 즉시 무효화하고 원상 복귀해 주길 바란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 여야가 합의해 결정한 사안들마저 일방적으로 파기되지 않도록 국회의장이 제때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를 요청드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큰 위기이다. 민주당은 법대로 상임위를 정당화하고 정부 여당은 법대로 재의요구권으로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87년 민주헌법 체제의 기본 정신인 여야 합의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강행한 이후 여당은 정책특위라는 형태로 행정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야당은 청문회 상임위를 열어 행정부를 강제구인하는, 말 그대로 기형적인 상임위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사회에서도 법대로 하자는 것은 끝까지 싸워보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들은 끝장 대결의 정치에 지쳐있고 민생 개혁과 국가안보는 누가 돌보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 양측이 이렇게 법대로를 외치지만, 문제의 본질은 사법리스크에 있다.

 

어느새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 참여 재판 생중계장이 되어버렸다. 1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중대한 사안들에 대해 재판 중이고, 불법 대북송금이라는 엄중한 범죄 혐의로 기소를 받았으나, 이재명 대표의 1급 연임 체제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심지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이라는 낯 뜨거운 발언까지 등장했다.

 

또한 정부 여당은 영부인 사법리스크 및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결하지 못한 채 사태를 키우고 있다. 저는 현재 정부 여당의 사법리스크가 공정한 법치의 원칙대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끊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입법폭주이다. 사법리스크에 처한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기 위해 이러한 입법폭주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극단적인 사례로 과거 독일의 파시즘은 정상적인 의회민주주의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된 변형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민주주의에서 새로운 형태의 독재 정치는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다. 팬덤에 기반한 정치인이 당을 장악하고 그 당이 절대 다수당이 되면 지지층과 정치인의 성향에 따라 삼권분립 같은 국가의 기본체제가 1당 지배에 적합하게 변형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입법, 행정, 사법부의 균형 그리고 입법부 내 여야의 균형 그리고 정치적 의견의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이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사당화와 입법폭주의 행보를 멈추길 바란다. 또한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법 앞에 평등이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여전히 문제해결의 열쇠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다고 믿는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

 

사상 최초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마치 충성경쟁이라도 하듯 낯부끄러운 용비어천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다른 것도 아닌 민주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조차 이재명 찬양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다. 이재명의 시대다.”라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여러분들의 선배를 욕보이는 망언이다.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제부터 이재명 대표였나. 그리고 지금이 어떻게 이재명의 시대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군주국가가 아니다.

 

지금 민주당은 북한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을 하고 있다. 당 대표 개인비리 하나 덮자고 당헌·당규를 마구 개정하고,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까지 방탄국회로 만든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마저 겁박하며 형사 피고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금의 민주당 모습을 보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반추해 보기 바란다. 7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주당은 결코 이재명 대표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거쳐 간 수많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당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으로 가고자 한다면 결국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게 될 것이다.

 

<성일종 사무총장>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아부와 아첨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공당이라고 하는 믿기지 않는 사당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이 됐다. 90도 폴더 인사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칭송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명심이 민심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충성 경쟁하는 모습은 그나마 귀여워 보인다.

 

사당화된 민주당에서 공당의 모습은 절대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도, 연임해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정당이 돼버렸다. 민주주의를 외쳤던 사람들, DJ, 노무현 정신을 이어 이어받겠다고 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DJ도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사당화하지는 않았다. 위증교사, 검사사칭 등 부정부패 혐의로 주 4회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 이어받을 정신이 도대체 무엇인가.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아첨꾼들만 즐비한 민주당에게 희망은 없어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곧 사퇴할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로 추앙받으시는 분이 번거롭게 뭐 하러 사퇴 쇼를 하시나. 대관식 준비하라 명령하시면 , 알겠습니다. 형님하는 사람들 즐비하지 않은가. 당헌·당규 다 고쳤고, 국회 방탄 갑옷 입었으니 개딸들 초대해 대관식 하면 된다. 굳이 번거롭게 사퇴 쇼하실 필요 없다. 전통의 민주당이 범죄 혐의자가 대표가 된 작금의 현실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비하한 이재명 대표에게 진보 언론까지 부적절하다며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분이 언론의 작은 비판조차 견딜 수 있겠는가. 위대한 수령 어버이급에 준하는 존엄한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영역이다. “학술용어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기레기, 언론의 발작 증세라며 최고 존엄을 옹호했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을 이길 수는 없다.

 

이재명 대표는 정당한 근거로 합당한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받아쓴다며 손가락질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년 대선 후보 시절 김만배 신학림 조작 인터뷰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었다. “널리 알려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이라며, 링크 공유를 했었다. 이거야말로 받아쓰기 아닌가. 그럼 본인은 김만배 신학림의 애완견인가. 내 편이면 공정언론, 네 편이면 편파 언론, 참으로 쉽게 사시는 분이다.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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