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기후가 북극의 빙하를 녹이는 등 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님을 하루하루 체감하는 요즈음입니다.
연일 최장 열대야 기록을 갈아 치우며 잠 못 이루는 밤을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이상기후는 실존하는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이상기후의 충격이 국내 산업생산 증가율을 0.6%p 떨어뜨렸고, 농림어업과 건설업 GDP를 각각 1.1%p, 0.4%p 하락시켰다고 합니다.
거시적 경제 지표보다 더 피부에 와 닿는 소비자 물가 상승을 보더라도, 상승 요인의 10%가 이상기후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변화된 기후 여건이 우리 살림살이에 직격을 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소, 돼지, 닭 등의 폐사 소식은 물론이려니와,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 어류의 폐사 뉴스가 줄을 잇는 현실은, 우리 밥상 물가에 대한 염려를 키웁니다.
당장 장에 나가 시금치 한 단을 집어 들려 해도, 지난달보다 껑충 뛴 가격에 망설이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간의 물가 상승이 공급망 불안과 국제 유가 등 주로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이상기후로 인한 타격이 더해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저희 국민의힘은 ‘기후위기가 곧 경제위기’라는 인식하에 이상기후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이상기후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먹거리에서부터 산업,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에 이르기까지, 실존하는 격차를 해소해나가는 데 보다 더 정교하게 임하겠습니다.
2024. 8. 20.
국민의힘 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