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6개월 만에 방통위, 고용노동부, 언론노조를 총동원해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MBC 사장을 해임했습니다.
그리고 정권과 한 몸이 된 MBC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편파 보도로 ‘민주당 방송’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조국 사수 집회에는 헬기를 띄우고 톱뉴스로 다루면서, 조국 반대 집회는 ‘쿠데타 선동’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과 함께 아홉 번째 뉴스로 다뤘습니다.
결국 ‘조국 집회는 딱 보니 100만 명’이라고 말한 사람이 사장까지 됐고, 초유의 권언유착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오죽하면 진보학자 강준만 교수가 ‘MBC는 왜 선전·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MBC의 흑역사’라는 책을 낼 정도였겠습니까.
출범 2년이 넘은 윤석열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임명에 나서자, 민주당은 탄핵 폭주로 이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자신들이 장악한 공영방송이 정상화되는 것을 차마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 2인 체제’는 윤석열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음으로써 유도한 것입니다.
야당 추천 위원들이 제때 선임이 됐다면, 방통위는 정상적 다수결 절차로 방문진 이사 임명을 의결했을 것입니다.
MBC는 지금도 야당 성명 뺨치는 뉴스 클로징 멘트를 하며 노골적인 편향 보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는 날씨 방송에 ‘1’번을 대문짝만하게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게 아닙니다.
공영방송이라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송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 뿐입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어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계십니다.
지난 5월 서울고법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과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아해하십니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의 퇴임이 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도 많습니다.
공영방송은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법원과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공명정대한 판결로 법적 논란을 조기에 해소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2024. 8. 27.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