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11월을 ‘전국민 비상행동의 달’이라면서 14일까지 매일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농성하겠다고 합니다.
명분도 결기도 없이 장외집회를 열었다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이 고안해 낸 궁여지책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민주당이 연 장외집회는 철저히 실패로 끝났습니다.
30만 명이 도저히 들어설 수 없는 공간을 두고 ‘30만 명’ 운운했지만, 실제 참가인원은 경찰 추산 1만7천명, 서울시 도시 데이터로 추산한 인원은 1만5천명에 불과했습니다.
170명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한 사람당 100명씩만 모아도 되었던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머릿수를 최대한 모아 ‘사진 한 장’으로 재판부를 압박해보려는 민주당의 얄팍한 속셈을 현명한 국민들께서 일찌감치 간파하고 외면하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장외집회를 계속하자니 국민들이 더욱 더 외면하겠고, 그렇다고 그만 하자니 1심 선고를 눈앞에 둔 이재명 대표의 불호령이 두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생각해낸 게 ‘로텐더홀 농성’인 것입니다. ‘롱패딩’을 준비하겠다는 호언장담은 온데간데없고, 길거리에서 집회할 결기도 없이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따뜻한 국회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 전날인 14일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애꿎은 보좌진들만 고생할 것이 눈에 선합니다.
민주당이 이 난처한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장외집회를 할 명분도 없고 ‘롱패딩’을 입을 결기도 없다면, 그만 농성을 접고 민생의 장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지금 국회에는 시급한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민주당이 얻어야 할 것은 초라한 장외집회 사진이나 억지스러운 로텐더홀 농성 영상 그리고 보좌진의 원성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입니다.
민생을 살펴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이고 민생 현안에 집중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쌓아가는 정도만이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를 눈앞에 둔 민주당에 주어진 유일한 해법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 11. 4.
국민의힘 대변인 송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