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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상임고문단 회의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5-06-11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 6. 11.() 16:00,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상임고문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당의 운명은 물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존립까지 걸린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 대선 패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었다. 87년 체제 이후 입법과 행정을 함께 진 절대 권력의 출연을 우리는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이재명 정권은 출범과 동시에 방탄과 사법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 사법부는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 나라의 법치가 오래 성과도 같이 흔들리고 있다. 한편 국민들은 우리 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기존 틀에 머물러서는 미래를 기약하기조차 어렵다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 지금 혁신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과거의 유산으로 박제되고 말 것이다. 더는 미룰 수가 없다.

 

민심의 바다 한가운데로 끼어들어야 한다. 국민의 고통은 듣고, 분노는 막으며, 희망은 키워야 한다. 당이 흔들릴 때마다 늘 중심을 잡아주신 분들이 바로 여기 계신 존경하는 상임 고문님들이 이시다. 오늘도 경륜과 해안으로 거친 경량을 헤쳐 갈 길을 제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하겠다. 당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그 길을 닦아 나가겠다. 다시 한번 귀한 시간 내주신 상임 고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문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우리 당의 나침반으로 하겠다. 감사하다.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

반갑다. 오늘 예상보다도 많이 오시지 않아서, 자리가 몇 분 좀 비었다마는 이번 대선을 치르느라고 우리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이 자리에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여러 우리 당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갑자기 집안 사정이 생겨서 오늘 참석을 못 했으나, 오늘 이 자리는 이번에 고생한 김문수 후보와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 등 우리 당원들과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그런 뜻을 포함해서, 우리당의 미래 방향에 대한 여러 고문님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오늘 제가 몇 분하고 의논해서 오늘 이 시간으로 시간을 정했다.

 

모두 익히 아시다시피,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붕당의 형성, 그리고 고질적인 당파 싸움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일제의 침탈과 한반도의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로 이어졌다. 그동안 우리당은 당내 세력 간의 분열로 위기를 자초했다. 친박과 친이 다툼에 이어서, 친윤과 반윤이 극한적 갈등을 벌이는 동안에 국민들의 마음을 차갑게 식어갔다고 생각한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는데, 보수 정당인 우리가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 이번 대선에서도 우리가 유일하게 이기는 길은 중도 확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헌법 정신을 망각한 계엄과 탄핵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로 인해서 중도 표심을 잃었다. 이길 수도 있었던 대선의 패배는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불러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패배에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당이 더 이상 수구적 모습을 완전히 탈피하고, 새롭고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만 한다는 점을 모두가 깨달았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비록 정치 경력은 짧지마는 젊고 매력적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서 저는 우리당의 희망을 보았다.

 

며칠 전 발표한 당 개혁안은 단일화 과정에 대한 부분은 좀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마는 국민적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저는 우리당이 그 이상으로 완전한 대변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반성은 뼈를 깎듯이 해야 되고, 쇄신은 살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묵묵히 시간이 별로 없다. 이미 민주당은 입법부 장악에 이어서 이번에 행정권을 장악했으며, 사법 방탄을 위해서 사법부마저 장악에 나서고 있기 때문아다. 빨리 당을 수습하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어서 민주당의 독선 독주를 막아줄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당에게 표를 준 41%의 국민의 명령이 아니겠는가.

 

오늘 이 자리가 지난 대선의 실패를 딛고 야당으로 새롭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고문님들께서도 귀하신 말씀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전당대회 이후에 우리 지도부 개편 때 우리 상임고문단도 함께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저도 오늘로써 새로운 구성이 될 때까지 부산에 물러나 있도록 하겠다. 대단히 감사하다.

 

 

 

2025. 6. 11.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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