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방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안규백 의원은 합리적 인물로 평가됩니다. 다른 부처에 지명됐다면 논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방장관은 다릅니다. 대한민국은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 공격을 공언하는 독재정권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전쟁이 멈춰있는’ 정전 상태이며, 전 세계에서 군사 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즉각적 군사 대응이 필요한 도발이 끊임없이 발생해 왔습니다.
해설가와 선수는 다른 영역입니다. 아무리 국회 국방위 경험이 많다 해도 굳이 정치인에게 최고도의 전문성과 강력한 군내 신망이 필요한 국방장관 직을 맡겨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소령 출신 국방장관이 최근 군사작전 논의에서 패싱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실전이 발생했을 때 장관에게 고도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역대 진보정권에서 우리 군은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훈련 횟수와 강도가 약해지는 등 ‘강한 군대’와는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정치인 국방장관이 이런 길을 가게 될 것을 우려합니다. 12.3 비상계엄이 정치인 국방장관 지명의 배경이 됐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중립성이 더 필요합니다. 평생 한 정파에 몸담은 정치인이 아닌, 실력으로 신망이 두텁고 정치적 중립을 철저하게 지킬 강직한 군인을 국방장관에 지명했다면 모든 국민이 박수를 보냈을 것입니다.
2025. 6. 24.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