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통일교 게이트’가 여권 핵심부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명품 시계와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전 장관은 “사실무근”이라 했지만, 귀국 직후 “정부가 흔들려선 안 된다”며 돌연 장관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오늘 별도의 입장을 내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장관 두 명의 이름이 동시에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닙니다. 여기에 ‘친명계’ 핵심 인사로 지목돼 온 정치인들의 실명이 등장하는 보도가 이어지며, 의혹의 범위는 이미 개인을 넘어 정부 신뢰와 직결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전재수 사의’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고가 시계 제공 의혹, 현금 수천만 원 수수 의혹, 한일 해저터널 사업 연계 가능성 등 구체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 내부에서 전 장관에 대해 뇌물 혐의 적용까지 검토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지금의 의혹이 ‘근거 없는 낭설’인지, 아니면 ‘실체가 있는 의혹’인지 모든 것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낱낱이 가려져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종교 단체 해산’을 운운하며 논점을 흐릴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임명한 장관과 친명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전면적·엄정 수사’ 원칙부터 천명해야 합니다. 현 정부 장관에게까지 뇌물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지시와 조치가 없으면 수사는 첫발부터 신뢰를 잃게 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권력 눈치 보지 않는 철저한 사실 규명, 정치적 고려 없는 전면 수사, 그리고 국민 앞에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의지입니다.
정부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이토록 중차대한 의혹을 방치할 것인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5. 12. 1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