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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회담에 ‘영어 통역’만 준비했다니… 외교 기본도 무너진 외교참사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05-05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 통역이 ‘힌디어→영어→한국어’로 이어지는 이중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자 핵심 전략 협력국인 인도의 정상과 마주 앉는 자리에서, 상대 정상의 언어 사용 방식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인도는 영어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유엔총회와 주요 외교 무대에서 힌디어를 사용해 온 정상입니다. 상대국 정상의 소통 방식은 순방 준비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정상외교에서 통역은 단순한 편의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귀이고, 국가의 입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상회담장에서 대통령의 귀와 입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중통역은 속도를 늦추고, 맥락을 흐리며, 정상 간 대화의 밀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15건의 MOU와 화려한 성과 홍보보다 먼저 준비했어야 할 것은 정상회담의 기본이었습니다. 인도와 공급망, 방산, 첨단산업, 에너지, 해양안보를 논하겠다는 정부가 정작 회담 언어 체계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면, 이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외교 준비 시스템의 붕괴입니다.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대통령의 태도입니다. 이 대통령은 귀국 뒤 국무회의에서 외교부를 질타하듯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순방은 외교부 혼자 준비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과 외교안보라인, 외교부, 현지 공관이 함께 점검해야 할 국가 행사입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은 무엇을 점검했고, 외교안보라인은 무엇을 보고했습니까. 대통령이 회담장에 앉은 뒤에야 “힌디어 통역이 없다”고 탄식할 일이 아닙니다.


이재명 정부는 왜 이런 기본적 준비조차 하지 못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합니다. 외교부의 준비 실패인지, 청와대 의전라인의 무능인지, 외교안보라인의 기강 해이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국익 외교는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 없는 순방, 포장만 앞선 외교는 대한민국의 신뢰와 품격을 깎아먹을 뿐입니다.


2026. 5. 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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