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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누나”, 지금 장관 자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09-06

‘보고 싶어 눈물’이 날 정도로 가까운 브로커에게는 “오빠”, 그 뒤에 아른거리는 “누나”의 그림자. 지금 이재명 정부는 오빠와 누나로 통합니다.


국민은 정부가 누구를 쓰는지를 보고 그 정권의 수준과 방향을 가늠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망사(亡事)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장관 자리가 아닙니다. 정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청와대와 민주당만 모르고 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오빠”라 불리며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다’고 화답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닷새 뒤 실제로 식약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처리’를 부탁했고, 해당 제약사의 임상시험계획은 평균 심사기간의 절반도 안 되는 33일 만에 승인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브로커, 그리고 신약 로비 사건의 영장을 기각해준 바로 그 판사와 함께 찍힌 사진에 대해서는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명했다가 ‘뻔뻔한 거짓말’이라는 반박이 나오자 해명을 거듭 바꿨습니다. 탐욕은 숨기려 할수록 거짓말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브로커발 주가조작 의혹, 경기도당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꼬리를 물면, 남는 것은 공적 의식이 실종된 권력욕과 물욕, 그 탐욕의 종합판뿐입니다. 그런 인물을 하필 법무부 수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 이력. 검증 실패가 아닙니다. 애초의 설계입니다. 인사가 아닙니다. 대통령 사건의 수임입니다.


그 ‘오빠’ 뒤에는 또 다른 호칭이 아른거립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 시절, 인사 청탁에 ‘추천하겠다’고 답했던 바로 그 “누나”입니다. 14대 국회 이후 단 한 번도 증인에서 제외된 적 없던 총무비서관, 국정감사 직전 증인 명단에서 사라지더니 국감 출석 이력조차 없는 제1부속실장으로 옮긴 김현지 실장입니다.


억측이 아닙니다.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출신 인사조차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인사라인은 김현지’라고 실토한 뒤 ‘농담’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조차 ‘동네 구멍가게도 이렇게 안 한다’, ‘인사수석이 있지만 누군지 모를 정도’라며 ‘위험 징후’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공식 인사라인엔 없지만, 모두가 그 존재를 느끼는 결재권자. 그것이 이 미스터리한 ‘누나’의 실체입니다.


그 누나가 준비해 준 오빠의 자리, 그 오빠의 탐욕, 그리고 이를 감싸는 선택적 정의와 위선. 국민 눈에 박힌 이 조합이 정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하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 평가는 51%로 최고치입니다. 20대 지지율은 25%로 역대 최저입니다.


국회의원도 이름을 모른다는 인사수석과, 국민 상당수가 이름을 아는 부속실장. 이 기이한 대비 앞에서 국민은 진실을 물을 권리가 있고, 청와대는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 위에 존재하는 권력은 없습니다.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이 인사 참사의 책임 소재를 국민 앞에 남김없이 밝혀야 합니다. 고름은 아무리 감싸도 살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주권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와 도리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정권의 인사 농단, 그 몸통까지 낱낱이 밝혀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6. 9. 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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