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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의 피와 안보를 제물 삼은 이재명 정권과 ‘늑장 조사·은폐 의혹’ 국방부를 규탄한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09-29

‘특정하기 어렵다’던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말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새빨간 거짓말로 들통났습니다. 최전선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똑같이 목격했다는 장병들의 진술을 매몰차게 외면하더니, 사태가 불거진 당일 저녁 합참에서는 마지못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자백성 발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장병의 소중한 발목이 절단되는 끔찍한 중대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군은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해 엿새가 지나서야 마지못해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나마도 비판 여론이 들끓자 원래 29일이었던 조사 일정을 27일로 급하게 당긴 시늉만 냈을 뿐입니다. 폭발 원점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했고, 그 사이 내린 비로 결정적인 증거들은 모두 씻겨 내려갔습니다.


강 장관은 카메라 앞에서 “일부러 늦추거나 은폐한 것은 없다”며 철면피 같은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 장관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장관 보좌관실에서 직접 겪었던 당사자입니다. 북한 목함지뢰의 실체와 대응 매뉴얼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자신의 입신양명과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알고도 눈을 감은 것 아닙니까?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 지독한 안보 무능의 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안규백 전 장관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사실상 우리 땅을 고스란히 내어준 굴종적 조치들은 안보의 근간을 완전히 도려냈습니다. 특히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을 이미 지난해 9월에 파악하고도, 이를 북한 눈치나 보며 '지형 변화'라는 비겁한 핑계로 축소하기 바빴습니다. 나아가 "북한군이 MDL을 침범해도 사격하지 말고 지켜만 보라"며 군의 손발을 꽁꽁 묶어둔 빗나간 대북관이, 결국 오늘날 우리 장병들의 피를 부른 명백한 인재(人災)입니다.


이처럼 무너진 안보 기조와 굴종적 대북정책 속에서 사태의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 강신철 장관은 국방 수장의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즉각 지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은 물론 경질되어 마땅합니다. 안규백 전 장관 또한 안보 참사의 원흉으로서 당연히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거짓 변명으로 국민과 부상 장병 및 그 가족 분들을 우롱하지 마십시오. 이번 늑장 조사와 은폐 의혹의 진상 경위, 그리고 대통령 보고 및 지시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무릎 꿇어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2026. 9. 2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충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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