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군 당국이 어제 DMZ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종 확인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상응하는 조치는 무엇입니까.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실제로 북한에 책임을 묻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 장병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또다시 말로만 남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군의 발표 과정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사고 직후 군은 사고 지점이 북한군 지뢰 매설 추정지역과 ‘수십m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간발표에서는 ‘10여m'였다고 정정했습니다.
수십m와 10여m는 엄연히 다릅니다. 현장조사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왜 굳이 ‘수십m 떨어져 있다’는 설명부터 내놓으며 북한군 지뢰 가능성에 선을 긋는 듯한 발표를 했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지뢰 2발이 폭발했고, 철수 과정에서 추가 1발을 발견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그 1발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주변에 또 다른 지뢰는 없는지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즉각 확인해야 합니다.
일주일 뒤 이 정도의 타임라인과 중간발표를 할 수 있었다면 그동안은 왜 하지 못했습니까. 무엇 때문에 하지 못했습니까.
국민이 작전보안 사항까지 속속들이 공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군 스스로 작전보안 때문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민이 납득할 기본적인 사실은 설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에 관한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왜 설명이 달라졌는지, 왜 조사가 늦어졌는지부터 소상히 밝히십시오.
그리고 북한 책임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국방부가 말한 상응한 조치가 무엇인지도 분명히 설명하십시오.
중간발표 하나로 시간을 보내다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국민은 국방부가 무엇을 밝히고 어떻게 책임 있게 대응을 해갈 것인지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6. 9. 29.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