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군 지뢰로 보이는 폭발에 우리 장병의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음모론’을, 국방부를 감시해야 할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단정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군당국은 북한 지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고의성은 ‘제한된다’며 북한의 책임을 어떻게든 줄여주려는 모양새입니다. 정녕 대한민국 대통령과 군이 맞습니까. 국민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마치 입을 맞춘 듯,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이번 사고를 ‘자작극’이라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 비아냥대며 ‘가차 없는 보복’을 위협했습니다. 피해는 우리 장병이 입었는데 도리어 겁박하는 북한의 행태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북한은 2015년 목함지뢰 때 ‘모략극’이라 우기다 결국 유감을 표명한 것을 벌써 잊은 모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8일 만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 규탄은커녕 ‘근거 없는 음모론’만 경계했습니다. 국방부를 관리·감독해야 할 진성준 위원장은 ‘상해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의도부터 감싸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상해 목적이 아니라면, 그 위험한 지뢰가 관상용으로 심어졌다는 말입니까.
조사 사흘째, 사고 현장에서 북한군 수지 반보병 지뢰가 추가로 발견되어 최소 4발이 직경 4m 안에 몰려 있었습니다. 지뢰의 주인을 ‘알 방법이 없다’, ‘특정하기 어렵다’며 북한 소행을 애써 외면하던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결국 국회에서 유실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라고 인정했습니다. 지뢰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있다는 점은 유엔군사령부도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진실들이 모두 드러나고 있는데, 이 나라 대통령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며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사건 초기 군의 태도입니다. 군은 ‘지뢰’라는 말조차 쓰지 못하게 하고 ‘미상 폭발’이라는 말로 사건을 축소하려 했습니다. 북한 눈치를 보느라 언론 통제까지 하려던 것입니까. 사고 이틀 뒤 장병 진술을 묻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고의성을 따지기 전에 MDL 이남 매설은 정전협정 위반이고, 그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밝힌 것은 다름 아닌 국방부 스스로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우리 장병의 발목을 앗아간 북한의 야만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김여정의 협박에도 단호히 맞서십시오. 진성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을 비호하는 망언을 쏟아낸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2026. 9. 3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충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