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일호 대변인은 11월 1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이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서유럽 순방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EU)를 차례로 방문해 방문 국가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첫 공식방문지인 프랑스는 사실상 서유럽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관계를 가진 나라로 우리와 친숙한 유럽 국가로 꼽힌다. 경제·과학기술 분야의 협력관계는 물론 최근에는 한국어 고교 교과서를 출판하는 등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 과학,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통해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해주기를 바란다.
4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 동북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영국이 국빈 초청의 뜻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방문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버킹엄궁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긴밀한 우호 관계를 한 단계 증진시키고, 양국 현안에 대한 포괄적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또 카메론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분야 등 산업기술 분야 협력에 대한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유럽교역의 활로를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 문화·과학 강국이자 창조경제 선도국인 영국과 창조경제 발전 방안도 협의해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7일 벨기에를 방문해 디 루포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필립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창조경제 분야 기업 간 협력을 증진하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벨기에 진출의 활로를 확장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유럽연합을 방문해 바호주 집행위원장과 반 롬퓌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EU FTA가 발효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완점과 발전책을 논의하고 향후 한·EU FTA의 원활한 이행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북핵·북한인권 등 대북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기간 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복 패션을 선보여 왔고, 문화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문화융성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대통령이 몸소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이번 순방에서도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융성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서유럽 순방은 취임 이후 첫 유럽 양자 방문이다. 그동안 미국, 중국, ASEAN, 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 등에 이어 우리 외교 지평을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방문 국가와의 경제 협력 및 문화교류를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 구축은 물론이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와 함께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안보에 대한 지지를 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그동안 미국, 중국, ASEAN, 동남아 주요국 순방을 통해 내실 있는 외교를 펼쳐왔던 만큼 이번 서유럽 순방에서도 방문 국가와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 대통령과 수행단 모두 원활하고 무탈한 순방이 될 수 있도록 귀국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2013. 11. 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