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2013. 12. 6(금) 13:00, 서울 영등포 여의도 전경련회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인명진·고성국의 三愚之三路’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시절 인명진 목사를 당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하던 에피소드를 고승국 박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인사말씀을 대신했다.
- 질문: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해 인명진 목사를 영입한 것인가.
= 목사님을 감사원 시절 부패방지 위원으로 모시면서 눈여겨보았는데 비범한 어른이어서 꼭 모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목사님이 계시는 갈릴리 교회에 가서 첫날은 말씀을 못 드리고, 그 다음날 말씀 드렸더니 펄쩍 뛰셨다. 지금 정치가 어려운데 목사님 말씀대로 하면 천국이 될 것이니 좋은 말씀 많이 해달라고 했다. 당시 목사님은 정치에 대해 말씀을 할 수 있지만 직접 몸 담을 수는 없었다. 꼭 좀 모시기 위해 당의 승낙을 받고 교단의 승낙까지 받았다. 교단의 승낙을 받기 위해 제가 몇 번이나 청문회를 당했는지 모른다. 제가 주장하기를 목사님 말씀대로 하면 천국을 이루겠지만 현실이야 그러지는 못해도 목사님이 안 오시면 이것은 지옥판이라고 했다. 목사님이 오셔서 올바로 잡아주시면 천당은 안 되더라도 정당은 된다고 했다. 목사님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큰 결심을 하신 것이었다.
- 질문: 당시 사무총장 시절인가.
= 강재섭 대표가 당 대표이고, 제가 사무총장을 하던 때인데 에피소드가 많다. 목사님이 오시자마자 하신 것이 김용갑 의원에 대한 징계였다. 그 징계가 양파 까는 사회 봉사였다. 당시 김용갑 선배는 일단 거절했지만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강재섭 대표와 사무총장인 제가 지역구인 경남 밀양에 가서 양파를 깠다. 오전 내내 양파를 까니 매워서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사진을 찍으니 정말 참회하는 얼굴 모습이었다. 한참 있다 보니 김용갑 의원이 저쪽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양파를 까고 있었다. 사실 그때 저희가 마음을 낮추고 목사님이 무엇을 하시든지 따르겠다고 했다. 그때 목사님이 한나라당만 차원을 높여주신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한국의 정당과 정치전반에 대해 쇄신이 시작되었다. 죽었던 한나라당 표가 5% 정도 살아났다고 본다. 역사가 우리 국민들이 목사님이 하셨던 정치의 방향을 잡으신 것을 기억하고 저희들은 지금도 무슨 일만 있으면 목사님을 생각한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서청원 전 대표최고위원, 정몽준 전 대표최고위원,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 이이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13. 12. 6.
새누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