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일호 대변인은 12월 8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사망 관련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보름 만에 오늘 사망했다.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힘든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끝내 사망하였다고 하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이겨내야 할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는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서울대공원 측은 버젓이 관람객들에게 이 호랑이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사고과정에 대한 신속하고도 명확한 조사지시 없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하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이번 사고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육사 심씨는 지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대공원 곤충관에서 근무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갑자기 올해 1월 호랑이 관리를 맡게 됐다고 하며 이런 인사 배치에 대한 불만을 적은 글과 ‘사육사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다’는 표현이 담긴 A4용지 메모 2장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경찰측은 서울대공원의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공원측은 한 치의 숨김도 없이 경찰조사과정에 적극 협조하여 조사결과에 따라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위험천만하고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설 안전관리와 전문인력의 인사배치를 포함한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3. 12. 8.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