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현주 대변인은 1월 2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제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은 작년 신년사에서도 남북의 대결 상태를 해소하자고 언급한 후 곧바로 3차 핵실험을 강행해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위기로 몰아넣은 바 있다. 또한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이산가족 상봉합의 무산 등 잇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를 자초하며 더욱 심각한 국제적 고립 상황에 놓였다. 이런 전례에 비춰볼 때 올해 김정은의 신년사도 그 진정성을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핵·경제의 병진노선 건설을 계속 고집한다면 남북관계의 개선도, 북한 경제의 발전도 요원할 뿐이다.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과 조치가 뒤따르는 지 지켜볼 것이다.
우리 정부 또한 북한의 말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나갈 것을 당부한다. 새해를 맞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군부대에 만반의 대비태세 구축을 지시한 것은 적절한 행동이라고 본다. 군과 정부 당국은 비상한 각오로 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핵포기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2014. 1. 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