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함진규 대변인은 4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기초선거 공천요구에 응답하라
새민련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께서 추진중이신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범야권은 물론이고 새민련 내부에서마저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천의 폐해가 있다면 고쳐서 제대로 공천을 하는 것이 정당이 할 일이지 마치 무공천이 선(善)인양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회찬 전 의원은 또 “무공천 한다면서 실제로 내천(內薦)하고 있지 않나,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새민련 최고위원 한 분은 온라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고, 차후 당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와 김 대표께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장하며 대통령과 여당에게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기초선거 무공천이 지난 대선공약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천금과도 같은 것이고,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그 약속이 더 큰 폐단을 낳아 오히려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공약이라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또한 국민들이 바라시는 정당의 모습일 것이다.
노 전 의원이 예전에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지키지 말라고 했으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공약이니 무조건 지키라고 하고 있는 야권의 이중적 모습을 지적한 것을 두 분 대표께서 부디 새겨들으시길 바란다.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께 이제라도 기초선거 무공천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사과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량을 갖춘 지역 일꾼을 공천해 새누리당과 정정당당히 경쟁하실 의향이 없으신지 묻고 싶다.
ㅇ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해 주기 바란다.
6.4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열된 선거 열기만큼이나 불법․탈법 선거운동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 모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응답자의 무려 50%가 착신 전환된 휴대폰으로 응답한 것으로 파악돼, 전화 착신 전환을 악용한 지지율 조작이 의심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한 지역 주간지가 여론조사 결과 하위권 후보자를 3위로 왜곡해 보도한 사례도 있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맞춤형 여론조사’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도입된 여론조사가 도리어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하게 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법적인 여론조사의 신뢰도까지 위협하는 여론조사 조작행위는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다.
중앙선관위가 어제부터 선거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전화 착신 전환’을 중대 선거 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고 하니, 여론조사를 악용․오용하는 행위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
여론 조작과 왜곡은 국민과 후보 모두를 속이는 기만행위다. 불법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의 참 일꾼이 되겠다는 거짓말에 현명한 유권자들은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의 꽃이 성대히 피어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바이다.
선관위는 여론조사를 악용하는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주기 바란다.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엄정한 대처로 민의가 왜곡 되는 일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6.4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호응 또한 부탁드린다.
2014. 4.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