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4월 24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북한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어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문장을 발표했다. 또 같은날 북한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위로의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냈다. 앞서 그 전날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질문장은 평화통일과 전쟁 중 무엇을 바라는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군사훈련 중단 용의가 있는지, 5.24조치 철회 생각이 있는지, 서해 평화수역 조성 의향이 있는지 등 10개 질문을 담고 있다.
북한 조평통은 질문장을 발표하며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는데 다분히 억지성, 협박성이다. 내용도 절차도 기본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강온 양면작전은 위협과 위로 등 모순되는 여러 사안을 뒤섞어 우리 내부교란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 그 연장선에서, 핵실험 강행에 앞서 핑계거리를 찾으려는 듯 하는 속내마저 읽혀진다.
만일 북한이 무모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짓밟는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악수(惡手)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북한이 대화와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남북이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결코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
정부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흔들림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보여주길 당부한다.
2014. 4. 2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