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월 1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세월호를 정치적 비극과 연관짓지 말라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제1야당 후보였고,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한 분이 트위터에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분은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가서 4단계 해법을 제시하신 적이 있다. 그 내용은 구조 수습 전념 → 원인 규명 → 책임 추궁 →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였다. 저는 그 해법이 우리 새누리당의 입장과 같기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20명의 실종자가 차디찬 바다 속에 남아있다. 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아직 구조 수습이 끝나지 않았고 한 명이라도 더 빨리 찾아내기 위해 잠수요원들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그 야당의 지도자가 이전의 자중자애의 모습에서 돌변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눈앞에 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의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
정부 여당 흠집내기 용으로 이런 주장을 펴는지는 모르겠으나, 혼란만 부추겨서 국민 분열과 남남 갈등을 더 키우는 결과만 낳게 될 뿐이다. 세월호 희생자는 물론이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니라, 수습할 때이고, 자중할 때이다.
2014. 5. 1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