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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4-05-26

  박대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월 2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송영길의 정치쇼’가 먼저였다.

 

  제가 사진을 들고 나왔다.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 수영장 경기장에 가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지원 차원의 방문을 했다. 그와 관련해 사진을 가지고 설명 드리고자 한다.

 

  이 사진이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안전을 테마로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사진자료로 제공된 사진을 보면 운동화를 신고 흙발로 다니고 있다. 수영장에서는 흙발로 다닐 수가 없다. 언론용으로 스스로 제공한 사진조차도 기본이 무시된 사진이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이런저런 문제점이 너무 많이 발견되었다.

 

  기자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안전에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는 장면인데 뒤에 보면 스프링보드 다이빙대에서 선수가 엉거주춤 서있다.

 

  다이빙이라는 종목은 수영에서 아시다시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그래서 앞에서 시야를 조금이라도 흐리게 하거나 하는 장면이 있어서는 안되는데 그런 기본조차도 무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민련 관계자들이 많이 모여 안전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는 자리에 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단히 방해를 받자 불만스러운 모습으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외부에서 정치인 행사를 한다고 하니 선수들이 뒷전에 몰려 제대로 걸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제가 한 말 씀 드린다.

  

  대한민국 수영계의 보물이자 우리 국민 보물로 인정받고 있는 박태환 선수를 잘 아실 것이다. 박태환 선수 하면 경기 직전 헤드폰을 늘 끼고 나온다.

 

  헤드폰을 끼는 이유가 경기 전에 조그만 집중이라도 하기 위해 0.01%의 기록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집중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수영에서는 집중력이 대단히 요구되는 스포츠 경기이다.  

 

 비단 수영 경기뿐이 아니라 스포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단 한 번의 시합을 위해 인생을 걸고 밤낮을 잊고 맹훈련을 한다. 그 인생을 건 경기에 어느 누구도 방해할 권리는 없다. 그런데 수영 꿈나무들의 인생을 건 경기가 일부 정치인들의 ‘선거쇼’ 때문에 방해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어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께서 인천의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방문해 문학경기장 시설현황과 아시안게임 경기장 안전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같은 시각 수영장에서는 인천 전국소년체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안전’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통상적인 수영장 이용수칙인 ‘실외화 착용 금지’를 무시한 일이 있었다. 실외화인 운동화와 구두를 신고 흙발로 수영장 내부를 휘젓고 다니면서 송 후보와 새민련 두 공동대표의 모습에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고 대단히 분노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와 김한길, 안철수 대표 외에도 후보 측 관계자와 취재진들이 뒤엉키며 대회 시작 전 선수들의 연습을 방해한데 대해 항의도 있었다고 한다.
 
  이 신발들은 수영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아닌 관중석에서만 신을 수 있는 신발이다. 수영 꿈나무들이 경기를 준비하며 맨발로 이용하는 장소에 송영길 후보와 두 공동대표, 후보 측 관계자들은 신발을 신고 여기저기 활보하고 다녔다.

 

  공용체육시설에서 기본적인 위생관념 조차 무시한 ‘흙발’로 수영장 내부를 활보하는 것은 수영장 이용객들인 인천시민들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안 된 것이다. 더군다나 한창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황 청취를 위해 선수들의 이동까지 막는 무례한 선거 유세를 보며 수영 꿈나무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걱정스럽다.

 

  새민련은 늘 ‘사람이 먼저’라고 외쳤다. 그러나 어딜 봐도 선수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전국소년체전이 열리는 경기장이 송영길 후보의 선거 유세장으로 전락되는 바람에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우리 수영 꿈나무들의 권리는 내팽개쳐졌다. 안전 점검이라는 명분으로 안전 수칙을 어기고 위생관념을 무시했으며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환경조차 보장 받지 못했다. 사진을 보면 선수들은 새민련의 선거용 안전쇼에 뒷전에 밀려 찬밥 신세이다.

 

  송영길 후보와 새민련 공동대표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면서 무슨 안전점검을 한 것인가. 안전을 해치는 게 새민련식 안전점검인가. 오로지 표를 위해서라면 정치쇼도 불사하는 것이 송영길 후보가 꿈꾸는 인천의 미래인가. 안전을 도외시 하는 안전점검이 송 후보의 안전 대책인가. 대회를 위해 고군분투해온 스포츠 꿈나무들의 경기를 방해하는 것이 송 후보가 생각하는 ‘함께 누리는 행복’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새민련의 민낯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벗겨진 것인가.

 

  사진 속에 비친 송영길 후보와 두 공동대표의 환한 미소를 인천시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새민련은 이제 ‘사람이 먼저’라는 말은 거두기를 바란다.


2014.   5.   2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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