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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4-06-10

  박대출 대변인은 6월 1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세월호 국조는 월드컵 때도 진행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세월호 국정조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세월호 사고 국정조사에 대해 비장한 결의를 가지고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적인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국정조사의 경우, 사전조사를 거쳐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개시된다. 다시말해 기관보고는 국정조사의 본격적인 공식활동의 첫 수순인 것이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내일까지 사전조사를 마치고 16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한시라도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적폐를 낱낱이 찾아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일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의 염원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기관보고 시기와 관련해 또다시 생떼를 쓰고 있다. 국정조사의 핵심인 기관보고를 월드컵 열기가 한창 달아오른 기간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미룰 것을 주장하고 있다.

 

  월드컵을 이유로 세월호 국정조사를 미루자는 것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다. 시차로 인해 새벽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도대체 국정조사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월드컵이 시작되면 국민이 세월호를 잊어버린 채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새민련이 주장하는 기관보고 시기는 오는 7월 14일부터 26일까지다. 7월 30일이 재보궐 선거일이다. 새민련은 지금 월드컵 기간은 안 되고, 재보선 기간에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메지 않는 법이다. 선거기간에 기관보고를 받자고 하다니 이는 누가 봐도 세월호 사고를 또다시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신속한 진상조사부터 시작하는 일이다. 하루하루가 초조한 유가족들에게 일단 월드컵부터 즐기고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은 천천히 하자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가. 이는 유가족들에게 더 큰 슬픔을 안길 뿐이다. 새민련이 세월호 사고만큼은 선거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대승적으로 다뤄주기를 바란다.


2014.   6.   10.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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