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9월 26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완구 원내대표>
다시 한 번 의원님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 국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짐만 되고 부담만 되어서 원내대책을 꾸려나가는 원내대표 입장에서 참 부담스럽다. 개인적으로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다. 어떻게 하다 국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대단히 부담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린다. 제가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
기존의 우리 당 입장을 의원님들께서 그동안에 간간히 추인해주시고, 동의해주신 그런 기조 하에서 지금까지 진행이 되어왔다. 그런 와중에 국회의장께서 얼마 전에 후반기 의사일정관계를 서신으로 저희에게 보내주셨고, 또 의장님께서 그러한 후반기 전체적인 의사일정의 기조 하에서 오늘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결심해주셨기 때문에 의원님들 모시고 2시부터 본회의를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야당에서는 어제 저에게 ‘오늘 만나자’라고 하는 의사전달이 있었다. 그래서 10시 30분에 비공개로 만나기로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마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11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우윤근 정책위의장, 박영선 원내대표 함께 2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호영 의장님께서 설명 드리는 걸로 하겠다. 여러 가지 힘든 와중에서 함께 뜻을 같이하고 힘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주호영 정책위의장>
어제 저녁 상황이다. 야당의 책임 있는 분으로부터 주말에 야당의 의총이 예정되어 있으니 그 의총에서 등원에 관한 결론이 날 것 같다, 그러니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희들이 확인을 해보니 누구도 그런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태로 요청만 온 것으로 봤다. 그래서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11시30분부터 13시 넘어서까지 이완구 원내대표, 저, 박영선 원내대표, 우윤근 정책위의장 4명이 모였는데 이야기 진전이 별로 없었다. 우선 오늘 본회의를 무조건 연기를 해 달라, 일방적으로 해서 득 될 것이 뭐 있느냐, 판을 깨려고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9월15일 이미 본회의가 열리도록 되어 있다가 미뤘고 오늘 본회의는 국회의장이 여러 차례 약속했다. 우리 의원님들도 참석할 수 있는 모든 의원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고 91건의 민생 법안이 두 달째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은데 이해할 수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이 91건 법통과가 향후 국회 운영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잡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반복되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쯤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국회 운영에 관해 야당의 방침을 정할 테니 오늘은 조금 연기해달라고 해서, 저희들은 우리가 우선 의원님들께 양해를 얻고 설명을 드릴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라도 언제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 해 달라, 그러니 월요일쯤 의원총회를 열겠다, 그 의총에서 결론을 내되 거기에서 등원하는 결정이 안 나면 그때는 해도 좋다는 정도였다. 그러면 우리가 남의 당 의원총회를 언제 열 것이라 어떻게 먼저 이야기하느냐 당신들이 언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이야기 못 하겠다고 한다. 이런 상태인데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믿느냐 우리가 남의 당 의총을 언제 할 것이라고 해서 우리 당에 설명 해놨다고 그날 의원총회가 안 열리면 우리가 말한바 없는지 자기네들이 남의 당 의원총회 언제라 했다가 이런 꼴 났다고 하면 우리만 우스운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쳇바퀴 돌 듯 반복되다가 세월호 법과 관련해 저희들은 지금 혼란을 느끼고 있다. 유족 대표들은 수사권‧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주기로 주장 했던 것을 꼭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 그래서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다시 일부언론에 오늘 유경근 대변인이 CBS와 아침에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기소권을 요구하던 주장을 철회했는지 안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우리는 변함없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변한지 모르겠다는 이런 정도의 말들일 뿐이고 설사 수사권‧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달라는 주장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여야 협상 당시에는 초기에 야당이 주장을 포기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마치 수사권‧기소권 포기라 하니 이 세월호 진상조사 과정이나 특검과정에서 수사권‧기소권이 없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오해가 생기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사권‧기소권은 특검에 두 차례나 있는 것이고 이미 정리된 상태에서 저희들이 특검추천인 추천에 관해 사전동의를 받겠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보면 야당이 양보했으니 여당도 양보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춰질 수 있는데 전혀 상황은 변화가 없는 상태다. 그런 상태로 헤어진 과정이다. 다만 저보고는 새누리당 의원총회 가서 월요일쯤 의원총회가 열린다는 것을 말해도 좋다는 것이고, 다만 그것을 야당이 발표하거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고 거기에서 무슨 결론이 난다는 이런 상황이다. 세월호 법에 관해서는 진전될 수 있는 복안이 있다 길래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보라했더니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것을 논의하자는 정도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의견 접근이 되고 있다는데 당신들과 유가족들과 의견 접근된다고 해서 우리가 받아들인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왜 자꾸 해결될 수 있다고 하느냐 이런 논란만 하다가 헤어진 상태다. 조금 직전에는 다시 의원총회가 주말쯤 열릴 것이다, 월요일쯤 열릴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짜증을 내며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희들이 의원총회가 열리면 어떻게 보고를 해야 될지 난감해 자리를 못 일어나고 있다가 온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의원들께서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 우리 원내대표단과 정책위로서는 최소한 언제쯤 본회의를 열수 있으니 오늘은 좀 기다려 달라는 정도라면 우리가 의원님들께 설명을 하고 의원님 결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미뤄 달라, 세월호 협상하자, 다음 주쯤 의원총회가 열린다, 의원총회가 열려 정기국회가 일정이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그때는 당신들 알아서 해라, 이런 정도다. 이것이 어제 오늘 상황이다.
<이완구 원내대표>
말씀드린 대로다. 참 난감하다. 뚜렷한 얘기도 안하고 그저 마냥 미뤄만 달라고 하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이 통일된 것 같지가 않다. 언론인들 많이 계시지만 언론인들한테 물어봐도 모르고, 아까 박영선 원내대표나 우윤근 정책위의장한테 물어봤다. “당론이 뭐냐” 물어봤더니 이야기를 않는다.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발언한 워딩 자체는 우리는 “수사권·기소권 조사위원회에 달라는 것 포기한 적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 이것 또한 난감한 일이다. 아주 고약하게 얽혀있어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가지고 협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저도 20년 동안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협상을 하고 이것을 풀어가야 할지 난감하다. 상대방 의견이 있어 이것을 가지고 협상하는 건데 의견이 없으니 참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국회를 이런 식으로 계속 공전시킬 수도 없고,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기조 하에서 오늘 국회의장께서 다행스럽게도 후반기 의사일정을 정해주셨기 때문에 의장의 권한에 의해서 오늘 소집되었고 저희가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의장의 결심대로 오늘 본회의 열어서 모든 의안을 처리돼주길 소망한다.
2014. 9. 26.
새누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