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2014. 10. 31.(금) 10:00,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대변인 워크숍'에 참석해 당의 얼굴인 부대변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당과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정성일 상근부대변인은 전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부대변인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서 반갑다. 보니까 낯이 익는 분도 있고 처음 보는 분도 있다. 당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당에서 제일 중요한 당직이 바로 대변인이다. 최근 언론사가 많아져 대변인실에서 조차 기자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 대변인 1명가지고 커버가 안 돼 3명을 임명했다. 그리고 부대변인단도 이리 꾸렸는데 과거에는 대변인이 당 8역 가운데 하나였다. 당의 입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어제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주안점을 둔 것은 다른 사람이 하다가 시행착오를 한 것을 답습하지 말자는 부분이었다. 그리스는 세계 문화와 철학의 본산지이자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된 나라이다. 여러분 로마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에 로마 공식 언어가 그리스어인 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 그만큼 그리스는 대단한 나라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어떤 나라인가. 14C말~15C초 이 두 나라는 배를 준비시켜 항해를 해 아메리카 대륙과 남미 대륙을 발견할 정도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나라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그리스는 3등 국가로 까지 떨어졌다. 이 두 나라는 잘 살게 되니 돈을 막 쓰기 시작했다. 과잉복지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스는 퇴직 전 5년간 평균 연봉의 97%를 연금으로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5,000만 명 인구에 공무원은 96만 명 정도인데 이 나라는 인구 1,100만에 공무원이 100만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의 5배가 넘는다. 취직이 안 되니까 젊은이들 취업을 위해 공무원 숫자를 계속 늘린 결과이다. 스페인도 거의 비슷하다. 전에 스페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공항에서 차를 달리는데 시속 180km 이상으로 달리게 되더라. 스페인은 전국에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잘 되어 있지만 차가 없더라. 그러니 차가 잘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것은 과잉 SOC이다. 과잉 SOC는 국민을 나태하게 만들고 국가 발전이 되질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네덜란드는 80년대 초 노사정위에서 고통분담을 결정했다. 근로자의 임금을 깎고 부자들은 세금을 더 내고 공무원은 일 더 하는 사회대타협을 한 것이다. 이런 대타협은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벨기에 등으로 퍼져 나가 지금 이 북서유럽 국가들은 5만~6만 달러의 국민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 것인가.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우를 따라야 할 것인지 그리스와 스페인의 길을 따라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들을 여러분께서 숙지하시고 당의 얼굴로 행동을 하셔야 할 것이다. 자긍심을 가지고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ㅇ 이날 워크숍에는 이군현 사무총장, 손인춘 제3사무부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권은희·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2014. 10. 31.
새누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