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9월 29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원내대표>
의원 여러분, 힘들지만, 어렵지만, 올바른, 정의로운 명분 있는 싸움을 지금 하고 계신 것이다. 정세균 의원 실종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어디에 있는지 한남동 공관을 찾아가 봐도 자취를 지금 알 수가 없다. 어디를 그렇게 도망 다니는지 무엇이 떳떳하지 못해서 우리 앞에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지난번 개회사 파동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때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강력하게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의장은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겼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사태와 관련된 새누리당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것은 국민 앞에 대국민 약속을 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지적은 무엇이었는가. 국회의장은 엄정 중립을 지켜서 국회운영을 하라는 것 아니었는가. 이번에 우리가 제기하는 문제제기도 같은 맥락이다. 왜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왜 그렇게 일방적으로 편향되게, 편협하게, 불편부당하지 못하게 국회의장이 의사진행을 하는가. 이것을 문제제기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참 이상하다. 역대 우리가 경험했던 국회의장과 지금의 정세균 의원이 자꾸 오버랩된다. 강창희 의장, 정의화 의장, 김형오 의장 한번 보시라. 보통 국회의장이라고 하면 정치인생을 마감하는 수순이라고 봐서 당적을 안 갖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정말 좋은 이미지를 완성시켜서 정치를 마감하기 위해 절대중립을 지키는 의장들이었다. 강창희 의장은 그렇게 얘기했다. 여당의 얘기는 한 번 듣고, 야당 얘기는 세 번, 네 번씩 듣겠다, 정의화 의장 우리가 얼마나 원망했는가. 어디 출신 국회의장이냐고 하면서 얼마나 원망했는가. 그러나 국회의장은 그야말로 국민만 바라보고 이 소중한 민의의 정당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정치적으로 엄정 중립을 지켜서 국회운영을 해나갔다. 참으로 다르다. 정세균 의원은 한 번도 아니고 연거푸 두 번씩이나 왜 그러겠는가. 마치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정치 평론가와 분석가들은 정세균 의원의 목표는 다르다. 이번 국회의장을 끝으로 정치를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 해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아마도 헌법 개정 이후에 분권형이 되었든 내각제가 되었든 대통령을 한번 하고 싶은 그런 욕망이 속에 꿈틀거리는 분이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 정세균, 별로 존재감이 없는 이름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전국적인 내셔널 피겨가 되었다. 이런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 세간의 정치평론가들의 분석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편향되고, 편협하게 하는가.
여러분, 우리가 정치를 함께 하면서 동지로서, 정우로서 모두가 공유하고 지켜야할 몇 가지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제가 제 컨디션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경원 의원에게 또 하태경 의원에게 다소 거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도 모르게 국감 참여하고 싶으면 하라고 제가 손짓을 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 어쨌든 우리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새누리당이라는 우산 속에서 이 대오를 형성해서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정치를 가치를 공유하면서 하는 정우라면 당론 결정과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생산된 당론이라면, 그것도 절대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하는 절대 당론이라면 반드시 따라 주시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우리 의원여러분들 연일 계속되는 우리 이 투쟁, 의회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회법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은 결코 평가절하 되지 않을 것이다. 아까 채널A의 여론조사를 보니 며칠 사이에 새누리당 지지도가 4%나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 추락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이 옳다는 것을 국민들도 공감하고 계시는 것이다. 누가 국정감사에 불참하고 싶겠는가. 저도 지금 국정감사를 하러 돌아가고 싶다. 복귀하고 싶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렇게 짓밟히고 훼손된 의회민주주의의 가치를 그대로 두고서는 복귀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한 대표가 4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 당수치가 떨어지고, 아까는 구토 증세를 느낀다고 한다. 제가 동조단식을 옆에서 못하는 이유가 함께 단식을 하려다가 혼자서 편하게 좀 눕게 해달라고 해서 장소를 로텐더홀로 옮긴 것이다. 뒷머리가 너무 무겁고 아프고 구토가 계속 나오고, 눈이 떠지지 않아 불을 꺼달라고 호소한다. 내일은 더 심할 것이다. 야당은 어떤가.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저렇게 모든 것을 걸고 비장한 단식을 하는데 조롱하고, 비난하고, 비웃고, 야당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의 국회복귀 얘기를 국민에 굴복했다는 얘기를 하고, 정세균 의원은 가는 곳 마다 내가 왜 사과를 하느냐, 나는 국회법 절차를 어긴바가 없다며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목도하면서 우리가 아무 이유 없이 맨입으로 복귀할 수 있겠는가.
저는 끝까지 의원 동지여러분들께서 뜻을 함께해주시고 강건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흔들림 없는 투쟁대열에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 민주적인 절차, 활발한 토론을 거쳐 완성된 당론은 꼭 존중하는 그런 판단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2016. 9. 29.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