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0월 15일 이정현 대표, ‘2016 남북 어울림 한마당’ 참석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 반갑다. 저는 고향이 전라도 곡성이다. 한 33년 동안 제가 정치생활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저녁 5시부터 7시 사이 곡성에 계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통화를 한다. 제가 최근에 단식을 하면서도, 병원에 있으면서도 또 외국에 가 있을 때는 시계를 맞춰서 자다가 일어나서라도 반드시 통화를 한다. 그렇게 가족이 소중한 것이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북한에 너무도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친지를 남겨두고 오셔서 얼마나 그 분들이 보고 싶고, 또 목소리를 듣고 싶겠는가.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너무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풍요 속에서 계심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있는 아들이 이렇게 가슴이 저려서 매일 전화하고 끊고 나면 다시 하고 싶은 심정인데 여러분들은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북한의 실정과 사정이 정말 사람이 살아가기가 힘들고 어려울 정도로 힘든 체제 속에서 계신 가족들을 두고 여러분들이 전화통화도 못하고 안부도 묻지 못한 여러분들의 심정이 오죽할까 라고 생각하면, 평상시에도 제가 제 지역구에서는 또 이번 추석 전에는 제가 여러분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가서 많이 만났지만 그때마다 항상 그 생각이 난다. 그래서 늘 여러분들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난관을 뿌리치고 한국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런 것을 느낀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우리는 교과서에서 자유가 무엇인지, 민주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 책으로 배우게 되는데 늘 그 속에서 살다보니 그것에 대한 실감이 덜 나지만, 여러분들이 바로 자유의 교과서이고, 민주의 교과서이고, 인권의 교과서다. 오죽했으면 다섯 개, 여섯 개 되는 생명이 아닌 단 하나뿐인 그 생명을 담보로 이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내려놓고, 그 사선을 넘어서 여기까지 와서 자유와 민주와 인권을 누리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교과서이고, 이것이 바로 자유이고, 이것이 바로 민주의 소중함이고, 이것이 인권의 소중함이라는 그런 느낌을 늘 갖는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교과서다.
그리고 앞으로 반드시 오게 될, 어쩌면 훨씬 더 빨리 통일시대가 오게 될지 모른다. 똑똑한 남한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 잘 모른다. 통일이 되었을 때 오게 될 혼란을 누가 가서 빨리 제압하고 그러한 혼란을 질서로 만들 수 있느냐면 바로 여러분들이다. 양쪽 체제를 다 경험한 여러분들이 통일 이후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야 할 분들이다. 따라서 남한에 내려와서 이제 모든 것을 다 새로 시작해야 하는 여러분들이 정착을 하고 그러한 적응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말 지금보다 훨씬 더한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이 바로 우리 정치권이다. 앞서 제가 너무너무 존경하고 평상시 좋아하고 따르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함께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고, 더구나 저는 보수당 또 여당 당 대표로서 또 아까처럼 그런 심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 앞으로 수없이 많은 대화를 하고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여러분들이 말씀을 안 하셔도 구체적으로 더 해나가는 노력을 더 하도록 하겠다.
저는 오늘 너무 기쁘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께서 여러분들께 국회의 이 공간, 수없이 많은 단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 공간을 사실상 쉽게 못하는데 기꺼이 주선을 해주셔서 좋은 자리를 함께 하고 이렇게 좋은 날씨에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쁘고 좋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반갑고, 꿋꿋하게 극복해나가자. 감사하다.
2016. 10. 15.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