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0월 24일 이정현 대표,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 방문 기념식 참석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말 반갑고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하셨을 때는 눈물로 상봉 했고, 이제 여러분은 조국에 있는 국민과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저는 19살 때 전라도 곡성에서 서울로 학교를 오면서 가족과 헤어지기 싫어서 광주 고속버스에서 울고 또 울었다. 타보지도 않았던 비행기를 타고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는 그런 나라에 가시면서, 더군다나 어린 아가씨들이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그 시절 우리나라는 나라가 너무 가난했다. 외국에 팔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모들, 고모들, 누나들, 머리털 잘아서 만든 가발 정도였다. 그런 시절에 독일에 가서 정말 험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돈을 조국에 보내주셨다. 우리는 그걸 종자돈 삼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풍요를 이루게 되었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꼭 제가 지키고 싶은 게 바로 보은이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보은의 정신을 늘 간직하고 싶었다. 반면 제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망은이다. 은혜를 잊어버리는 망은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늘 한다. 제가 파독간호사님을 뵐 때, 파독 장병님들을 뵐 때 마다 이분들의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적어도 이분들의 살아생전에 뭔가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관련 예산, 관련 법안, 관련 정책을 위해 누구보다도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에 함께 독일에 방문해서 여러분을 뵌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되신 후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방문해서 또 여러분을 뵌 적이 있다. 제가 18대 국회의원이 돼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파독 광부, 간호사 회관을 짓는 것이었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진 못 했지만, 그 회관을 한국에 지었던 것이 제가 했던 일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이렇게 50년이 지난 후에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 한국을 다시 찾아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정말 한분 한분이 진정한 애국자이시고, 한분 한분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신 은인이시고, 한분 한분이 온 국민의 누나이고 고모였다. 여기 와 계시는 동안에 건강하게 보내시고 여러분이 필요한 게 있으실 때, 새누리당 대표인 저를 찾아 달라. 저 또한 여러분의 요구가 없더라도 여러분을 찾아 18대 초선 국회의원 때부터 줄곧 해왔던 그 심부름을 하겠다. 5000만 국민이 여러분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 건강한 몸으로 고국 체험하시고, 기회가 되시면 또 다시 찾아 주시기 바란다. 여러분 고맙다.
2016. 10. 24.
새누리당 공보실